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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91
한자 三神
영어공식명칭 Samsin
이칭/별칭 삼신할머니,산신삼신,솟을삼신,흐를삼신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아이를 원하거나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모셨던 신령.

[개설]

삼신은 전국에서 분포되어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삼신을 인식하는 방식은 충청남도 부여군만의 독특한 방식이 있다. 본래 삼신은 아이를 점지하고 길러 주며, 명(命)을 주고 복(福)을 주는 신령이다. 삼신은 3명의 신령으로, 이를 한자화한 것이 ‘삼신(三神)’이라고 하는데, 부여 지역의 주민들은 ‘삼신할머니’라고들 한다. 삼신을 위할 때는 세 명의 신령을 위하여 제물을 세 그릇 씩 올린다. 삼신의 신체를 특별히 만들지는 않으며 안방 뒷문 쪽의 벽면을 ‘삼신께’라 하고 삼신께 앞에 삼신을 위하는 상을 놓는다. 삼신께 맞은편에는 성주를 모셨다. 부여군에서 활동하던 김요천 법사는 삼신에 대하여 살아서는 아버지·어머니·아이로 보기도 하고, 죽으면 용궁·산신·칠성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부여 지역에서 언제부터 삼신을 모시기 시작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사례]

부여 지역의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삼신을 받아 모시는데, 이때 삼신을 받는 장소에 따라 명칭을 달리 부른다. 산에서 삼신을 받으면 산신삼신이라 부르고, 유왕[샘]에서 모시면 솟을삼신과 흐를삼신으로 구분하는데 물이 솟는 곳이면 솟을삼신, 흐르는 곳이면 흐를삼신이라 한다.

부여 지역에서는 삼신을 받으면 바가지에 쌀을 담아 한지를 씌우고 실 한 타래를 위에 올려서 안방 삼신께에 시렁을 만들어 위에 얹어 둔다. 가을걷이를 마친 후 손이 없는 날을 택하여 햅쌀로 갈아 넣는다. 바가지 형태의 삼신 이외에 삼신을 받을 때 꺾어 온 나무를 벽에 걸어 두기도 하는데, 감나무·호도나무·대추나무는 아들, 꽃나무는 딸을 점지한 것으로 간주한다. 임신을 원하는 사람이 삼신을 받는다면, 임신부는 아이를 낳을 때나 낳은 후에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삼신을 위한다. 특히 아이가 성장하면서 앓을 때마다 삼신을 위하는데, 아이가 열 살까지는 삼신이 돌보아 주므로 정성껏 위한다.

현재는 출산을 산부인과 병원과 산후조리원에서 도맡다시피 하므로 부여 지역에서 삼신을 모시는 의례는 자취를 감추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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