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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의 무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664
한자 龍頭山-
영어공식명칭 Tomb of Yongdusan
이칭/별칭 「윤씨 무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2년 - 「용두산의 무덤」『달성 군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4년 - 「용두산의 무덤」『대구의 뿌리 달성』에 수록
관련 지명 용두산의 무덤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성격 전설|묘지 유래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윤 씨|김 씨|이 씨|다른 마을 사람|군수
모티프 유형 원혼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에서 무덤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두산의 무덤」은 친구를 위해 대신 죽어간 의리와 원혼이 서려 있는 현풍 중학교현풍 고등학교의 솔밭 사이에 있는 무덤과 관련된 묘지 유래 전설이다. 이를 「윤씨 무덤」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2년 달성군에서 편찬한 『달성 군지』 현풍면 설화 항목에 「용두산의 무덤」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또한 2014년 달성 문화 재단과 달성 군지 간행 위원회에서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의 현풍면 설화 항목에도 동일한 제목으로 수록하고 있다.

[내용]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에 소재한 현풍 중학교현풍 고등학교 교정 내 솔밭 사이에는 허술한 무덤 하나가 있다. 학교를 건립하면서 많은 묘를 이장하였으나, 이 묘만은 그대로 두었다. 이 묘는 친구를 위해 대신 죽어간 우정과 원한이 서려 있는 것으로, 지금까지도 남아 지난날의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 이야기는 백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달성군 현풍읍 성하 1리에 윤 씨[윤백상이라고 전함]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힘이 장사고 의리도 있는 젊은이였다. 어느 날 시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윤 씨는 일을 마치고 김 모, 이 모라는 두 친구와 함께 귀가하던 중 남산 모퉁이에 이르러 이름을 알 수 없는 다른 마을의 사람과 시비가 붙었다. 시비를 벌인 김 씨, 이 씨 두 친구가 그들과 다투다가 결국 다른 마을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 겁에 질린 두 친구가 윤 씨에게 "자네가 혼자서 죽였다고 말해주면 우리 둘이서 자네를 구해 주겠네."라고 말하고는 집으로 달아나 버렸다. 이튿날 관가에서 살인자를 잡기 위해 군수가 직접 진두지휘하여 성하리로 왔다. 윤 씨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관원들은 윤 씨의 말을 듣고 윤 씨를 범인이라 단정짓고는 윤 씨를 묶어서 형장인 지금의 현풍 중학교현풍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윤 씨에게 많은 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끝까지 주장했고, 운집한 구경꾼들은 사실을 얘기해서 윤 씨가 풀려날 것을 종용했다. 그러나 윤 씨는 끝내 입을 열지 않고 실신하고 말았다. 실신으로 매질이 뜸할 즈음, 싸움을 하다 죽은 사람의 부인이 쓰러져 있는 윤 씨에게 달려들었다. 그녀는 가슴에 품고 있던 칼을 빼내어 윤 씨의 배를 가르고 창자를 끄집어내었다. 이로 인해 윤 씨는 죽고 말았다. 이때 맑은 하늘에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모이더니 뇌성벽력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운집했던 구경꾼들은 비를 피해 모두 흩어졌다. 이 틈을 이용하여 윤 씨의 가족들은 시신을 수습하는 둥 마는 둥하여 가까운 언덕에 시신이 겨우 덮일 만큼만 돌과 흙으로 엉성하게 묻고는 도망갔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덤이 바로 용두산의 무덤이다. 억울하게 죽어간 의리의 사나이인 이 무덤의 주인공 윤 씨의 원혼이 지금도 살아 움직여 현풍 중학교현풍 고등학교에 행사가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리고 후손들이 이 묘소를 자주 찾으면 집안에 손해가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묘사 때에도 멀리 현풍천 건너편에서 묘소를 쳐다보고 제향을 한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용두산의 무덤」의 주요 모티프는 '원혼'이다. 「용두산의 무덤」의 전승 집단은 억울함을 풀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면, 죽어서도 '원혼'이 되어 산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식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즉, 「용두산의 무덤」은 다른 사람에게 원망을 받는 일을 행하지 말자는 삶의 교훈을 전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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