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북동부에 있는 분지.

[개설]

안동분지는 안동시 동부의 영남산(嶺南山)을 중심으로 상아산(象牙山, 252m)·옥달봉(玉達峰, 264m)·금계산(金溪山, 186m) 등 200~300m 안팎의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인 침식 분지이며, 주변은 소백산맥과 태백산맥에 속하는 산들과 이어진다.

[자연환경]

안동분지 일대의 기반암은 편마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부를 낙동강 본류가 관류하고 지류인 반변천(半邊川)과 송화천(松花川) 등도 흐른다. 하천 연안에 발달한 좁고 긴 범람원은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기후는 내륙 분지 지형과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한서(寒暑)의 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연평균 기온은 12.5℃ 내외이며, 1월 평균 기온은 －4℃ 내외, 8월 평균 기온은 26℃ 내외로 여름에 매우 더운 곳이며, 연평균강수량 924㎜ 정도로 비가 적다. 안동호(安東湖)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지고 안개가 심하게 끼는 등 기상 이변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현황]

동서 길이 약 7㎞, 남북 길이 약 5㎞이며, 면적은 약 30㎢에 달한다. 안동분지 일대에서는 쌀, 조, 수수, 메밀, 파, 감자, 토마토 등이 재배되며, 양잠과 축산업도 활발하다. 기후와 토질이 대마 재배에 적합해 특산물로 안동포(安東布)가 생산된다. 영남 북부 지방의 교통 중심지로 중앙선(中央線)이 안동분지 중앙을 지나며, 영주와 대구·예천과 영덕을 잇는 국도가 지난다. 인접 지역으로 이어지는 지방도가 곳곳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