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에 있는 근대에 건립된 가옥.

[형태]

‘一’자형 사랑채와 ‘ㄱ’자형 안채로 조선 후기에 지어진 전통가옥으로 사랑채는 높은 자연석 기단 위에 사각 주초를 놓고(사랑채 한편의 우주 주초는 커다란 원형 주초로 대규모 사찰 건물에서나 봄직한 것이다), 사각기둥을 세워 납도리집을 구성하였다. 전면 5칸의 평면 형식을 보면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방이 있고, 전후퇴간을 갖고 있다. 5량가이며, 팔작지붕 형태를 취하고 있다.

안채는 자연석 기단 상에 사각기둥을 설치한 납도리집으로, 5량가이었다. 대청 좌우로 방이 있고, 전퇴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툇마루 청판은 오래된 고식기법으로 조선시대의 치목기법이 엿보였으며 안채 앞으로 광채가 있었다고 한다.

[현황]

안채와 광채는 2005년 3월 조사당시, 주변의 고로에 의해 2002년에 철거되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안채와 광채의 주초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사랑채에도 사람이 살지 않고 양봉 상자를 쌓아놓은 창고로 이용되고 있다.

[의의 및 평가]

청주시 흥덕구 현암동 마을에서의 상징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과 커다란 원형 주초가 사용되고 있는 것, 그리고 건축용 부재를 다루고 있는 치목기법 등에서 조선시대의 훌륭한 법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