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강원도 철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이석구(李錫九)[1880~?]는 1880년 지금의 철원군 철원읍 중리에서 태어나 천도교에 입교하였다.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난 1919년 3월 1일에 철원군 천도교 교훈으로 있던 최병훈(崔炳勳)이 평강 천도교 대교구실에서 이태윤(李泰潤)으로부터 「3·1독립선언서」 200매를 받아 철원으로 가져왔다. 이석구는 철원 천도교 교구실에서 최병훈과 상의한 뒤 「3·1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철원에서도 독립 만세 시위를 일으키기로 계획하였다.

이튿날인 3월 2일 교인들이 예배를 보기 위해 교당에 모이자 이석구와 최병훈은 뜻을 같이하는 이정구(李鼎九)·이순철(李淳喆)·김현구(金炫九)·이성구(李成九)·서순봉(徐淳鳳)·김명식(金明植)·한홍준(韓弘俊)·정동해(鄭東海)에게 「3·1독립선언서」 수십 매씩을 나누어 주고 배포하게 하였다.

이석구는 이 일로 일본 경찰에 검거되었고, 1919년 7월 5일 경성고등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2010년 대한민국 정부는 이석구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