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 명절 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81511
한자 歲時 名節 飮食
영어공식명칭 Traditional Holiday Dishe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언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세시 명절에 장만하는 음식.

[개설]

세시 명절 음식은 지역과 계절에 따라 특성을 달리한다. 달성 지역은 전통적으로 내륙의 농촌적 특성이 반영된 육류, 나물류, 떡, 한과류, 과일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월 세시 음식]

정월의 대표적인 명절인 설에는 차례 상에 진설할 다양한 음식을 장만하지만, 그 중에서도 떡국, 유과, 강정이 가장 특징적이다. 대보름에는 오곡밥, 묵은 나물, 꿩알, 귀밝이술과 부럼이 대표적인 음식이다. 오곡밥은 멥쌀이나, 찹쌀, 조, 수수, 팥, 콩 등을 섞고, 소금 간을 약간 첨가하여 밥을 짓는다. 묵은 나물은 지난해 건조해 놓은 고사리, 콩나물, 아주까리, 도라지, 박나물, 무말랭이, 가지말랭이, 취나물을 곁들여 먹는다. 달성 지역에서는 대보름 반찬으로 구운 청어를 먹었는데, 이날 청어를 먹지 않으면 마른다고 믿었다.

[봄철 세시 음식]

음력 2월 초하루인 영등날에는 쑥떡과 백설기 같은 떡과 콩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등의 나물과 함께 오곡밥을 먹었다. 쑥은 묵은 쑥으로 떡을 만들었다. 삼월 삼짇날에는 참꽃으로 만든 두견화전, 배꽃으로 만든 이화전 등 화전을 만들었고, 새 쑥으로 송편을 빚었다. 한식과 초파일에는 느티나무 잎으로 만든 느티떡과 청절편, 쑥떡을 빚었다.

[여름철 세시 음식]

단옷날에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만들어 먹었다. 유두(流頭)에는 밀전병과 밀국수, 송편을 만들어 농제를 지냈다. 민물고기를 잡아 매운탕, 어죽, 어탕 국수를 하거나 삼계탕과 개장국을 먹기도 하였다. 삼계탕과 개장국은 삼복(三伏)에 먹는 대표적인 보양식이었는데, 소고기를 이용해 얼큰하게 끓인 육개장도 보양식으로 먹었다. 칠석(七夕)에는 밀로 만든 밀전병, 밀 부꾸미, 볶은 밀 및 호박전을 많이 먹었다. 백중(百中)에는 100가지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풍속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기도 하였다.

[가을 및 겨울철 세시 음식]

추석에는 햅쌀로 빚은 오리 송편, 인절미, 박나물, 숙주나물을 차례 상에 올렸다. 중양절(重陽節)에는 국화전과 국화주를 빚어 먹었다. 달성 지역에서는 가을에 미꾸라지를 잡아 고사리, 토란대, 숙주나물에 된장을 풀어 끓인 추어탕을 많이 먹었다. 음력 시월상달에는 추수한 곡식으로 천신(薦新)과 묘제(墓祭)를 지냈다. 이때 붉은 팥이나 콩으로 시루떡과 호박떡, 무시루떡 등을 장만하였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가신(家神)에 대한 고사를 지낸 후 제액(除厄)을 위해 집안 곳곳에 뿌렸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먹어야 나이를 먹는다 해서 작은설이라 하였다. 팥죽을 먹을 때 동치미도 곁들였다.

[참고문헌]
  • 『대구의 뿌리 달성』 1-달성을 되짚다(달성문화재단·달성군지간행위원회, 2014)
  • 대구광역시 달성군청(http://www.dalseong.daeg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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