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개설]

신종교는 일반적으로 성립 시기가 오래되지 않은 종교, 즉 기독교·불교와 같은 기존의 종교와 비교했을 때 그 역사가 비교적 짧은 종교를 일컫는다. 이렇듯 ‘새롭다(新)’는 의미는 기성 종교와 관련된 사항에서만 쓰일 수 있는 개념이며, 일정 수준의 신도 수·교단·교리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성립 시기가 짧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완전히 인정을 받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보통 신종교는 ‘신흥 종교(新興宗敎)’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 말에는 폄하하는 의미가 다소 포함되어 있다. 신종교가 대중들의 인식에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된 데에는 첫째로 기독교와 불교 정도만을 공인된 종교로 정하고 나머지를 탄압했던 일제의 종교 정책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는 해방 이후 개화기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동양 종교에 대한 인식이 ‘비합리적인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던 것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위 두 논리에 입각해 신종교들의 비리를 집중 부각해 보도했던 언론의 여파도 크다. 따라서 요즘은 ‘신흥 종교’라는 말 대신에 ‘신종교’로 개념화하는 추세이다. 현재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는 원불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여호와의 증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등의 신종교 단체들이 있다.

[현황]

1. 원불교

원불교는 1916년에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이 창시한 한국의 신 불교이다. 서울특별시 도봉구 관내에는 방학 2동 643-37번지에 교당이 위치해 있으며, 1986년 쯤 오중원 교무가 창건하였다. 원불교 방학 교당은 원불교의 교도들에게 교리를 가르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매주 일요일마다 정례 법회가 열린다. 매월 1일에는 월초 기도와 법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독거노인과 다문화 가정에 봉사를 하는 등의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2.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이하 재림교]는 1904년 미국 하와이로 노동 이민의 길을 떠났던 개신교인 이응현과 손흥조가 일본인 재림 교회 전도사였던 쿠니야 히데로부터 재림교의 교리를 배우고, 그 신자가 된 일부터 시작한다. 그 후 일본인 재림교 전도사인 쿠니야 히데는 1904년 여름, 일본 주재 선교 책임자인 필드(F.W Field) 목사와 함께 평안남도 선돌, 강대모루, 용동, 바매기 등 4곳에 교회를 세우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현재 서울특별시 도봉구에는 재림교의 교리를 따르는 창동 교회가 창 2동 603-75번지에 위치해 있다.

3. 여호와의 증인

여호와의 증인은 1912년 홀리스터 선교사 부부가 내한하면서 전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여호와의 증인은 1970년대부터 빠르게 성장했는데, 서울특별시 도봉구의 경우 도봉 북부 회중, 서울 쌍문 회중, 창동 서부 회중, 왕국 회관 등 4곳의 교당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4.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6·25 전쟁에 참여한 미군들 중의 후기 성도 교회 군인들에 의해 전파되었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는 쌍문동 714-28번지에 교당이 위치하고 있다.

[의의]

서울특별시 도봉구에는 원불교, 여호와의 증인,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등의 신종교가 활동하고 있다. 각 교단은 해외 및 국내의 선교 활동에 힘쓰고, 자신들의 믿음을 굳건히 지키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신종교라는 말 속에는 기존 종교와 비교되는 면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각자의 세력을 지키고 있는 만큼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제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공식 종교로 묵인되고 있는 기독교·불교 등과 함께 사회 현상의 하나로 주목할만 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