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명빌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156
이칭/별칭 아이팔기,명다리걸기,자식팔기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유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신앙의례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아이의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 행하는 신앙의례.

[개설]

아이의 수명이 짧거나 사주가 좋지 않은 경우 아이의 수명장수를 위해 아이를 자연물이나 다른 사람에게 양자로 보내는 것을 ‘아이팔기’라고 한다. 자식팔기, 명다리 걸기, 수양걸기라고도 하며 특히 무속인을 수양엄마 삼는 것을 ‘신당에 판다’고 한다. 무속인을 수양엄마로 삼은 경우 아이의 수양엄마인 무속인의 신당에 무명천과 실타래를 가져가 쌓아두고 아이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것을 명빌기, 명다리걸기라고 한다. 실은 길게 이어져 있어 주로 장수를 상징하며 무명이나 명주 역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당에 둔 무명천은 명다리 또는 칠성다리라고 하고 실은 명실이라고 한다. 명다리는 주로 무명이나 명주에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과 생시를 적어 놓는데, 만신이 신굿을 하게 되면 명다리를 꺼내여 놀려주며 아이의 수명장수를 축원해 준다. 아이의 어머니는 정월이나 초파일 등 특정한 날에 아이와 함께 신당을 찾아 고사를 지내기도 한다. 더 원시적인 형태의 명빌기는 자연물에 의지한다. 산중턱의 바위나 돌에 기원하거나 정월 용궁맞이를 할 때 아이를 한강가의 용궁당에 데리고 나와 용신에게 공양물을 바치고 소지(燒紙)를 올리며 기원한다.

[현황]

동작구에서는 섣달에 아이의 명이 길어지게 하는 명빌기라는 민속이 있다. 사주에서 명이 짧다고 하는 아이에게 양어머니를 정해주고, 특별히 섣달에는 아이를 데리고 양어머니를 찾아가 밤새도록 기름불을 밝혀주는 의례이다. 이렇게 하면 귀신이 아이에게 근접하지 못한다고 한다. 기름불은 참기름을 짜서 종지에 붓고 실을 꼬아 심지를 만들어 넣은 기름종지에 불을 붙인 것이다. 또한 동작구 용궁당에는 많은 기원자들이 가족을 위한 기도를 올렸는데, 기원자들은 자손의 수명이 길어지게 하기 위해 자손을 용신의 아들로 삼았다. 이러한 기원자들이 많다보니 용궁당에는 명다리와 명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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