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릉 지역에서 연곡은어를 손질하여 기름에 튀긴 음식.

[개설]

은어는 연어목 은어과의 생선으로 길이가 20~30㎝ 정도이며 모양이 가늘고 길다. 은어의 산란기는 9~12월이고, 강하류에서 산란한다. 은어는 어릴 때엔 바다에서 지내고 이른 봄에 강을 거슬러 올라와서 물살이 센 곳에서 자란다. 먹이는 돌에 붙은 남조류 등을 먹으며 독특한 구조를 가진 아래·위의 양 입술로 깎아내어 먹는다.

[만드는 법]

은어는 10~15㎝의 작은 것을 골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달걀, 밀가루, 녹말가루, 소금, 물을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씻어 놓은 은어에 밀가루를 약간 묻힌 다음 튀김옷을 입혀 160~170℃의 기름에 넣어 바삭하게 튀겨 낸다. 초간장이나 초고추장을 곁들여 낸다.

[효능]

천연 은어는 단백질이 약 16%이고 지질은 9%이며 당질은 0.5% 이며 각종 무기질과 카로틴, 비타민 B 복합체가 골고루 들어 있다. 양식 은어에는 천연 은어보다 수분이 적고 지질, 당질과 글리코겐 양이 많다. 내장째로 먹으면 비타민 A, B, D가 풍부해서 영양가가 높다.

[현황]

강릉의 연곡은어구이의 주재료인 은어는 소금강 입구의 연곡다리부터 막국수로 유명한 초시 근처까지가 은어잡이의 주 무대이다. 소금강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연곡천은 물이 맑아 향이 좋은 은어낚시를 할 수 있다. 은어를 잡는 방법도 제 각각이며 먼저 포로낚시라 하여 긴 대나무낚시에 미리 잡아서 엮어 놓은 은어를 미끼로 하여 다른 은어를 유인하는 낚시와 또 하나는 많이 잡을 생각으로 2m 쯤 되는 굵은 철사를 휘두르며 얕은 곳으로 은어를 내몰아서 잡는다. 또 다른 방법으로 잘 씹은 건빵을 유리어항에 붙여 얕은 물가 잔잔한 곳에 담가 두고 30여 분 기다렸다가 가보면 은빛 찬란한 연어가 어항 가득히 들어 있다고 한다. 은어는 낚시 대상어로 인기가 높으며 해수와 깨끗한 일급수에만 주로 살며 여름철에 맛이 좋고 영양가도 높다. 강릉시 연곡면 연곡천에서는 삼복더위에 고기를 잡는 천렵(川獵)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은어가 많이 잡히며 은어의 지느러미와 꼬리는 금색이고 몸통전체가 은색이며 비린내가 없고 향긋한 수박 냄새가 나기 때문에 민물의 여왕이라 한다. 은어튀김은 후라이팬에 손질한 은어에 튀김옷을 입혀 식용유에 튀겨 먹는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