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시에서 반찬을 여러 층의 그릇에 담아 포개어 간수하거나 운반할 수 있게 만든 용기. 찬합은 주로 목재를 짜서 옻칠하여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게 되는데, 대나무쪽을 잇대어 엮은 죽합(竹盒)이나 박목판(薄木板)으로 짠 구조 위에 등나무 줄기로 엮어 만든 등합(藤盒)도 그 나름의 장점이 있어 더러 쓰였다. 재료는 대·버들·백자·나무·놋쇠·은 등으로 만들었으며, 또한 쓰다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