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행동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행동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정신을 붙들기도 한다. 동곡마을 전 이장이자 3대째 증산 신앙을 믿고 있는 김재열 씨와 아내 김영애 씨 부부의 밭에는 향긋한 부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김재열 씨가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라고도 불리는 부추를 재배하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 믿었던 증산 신앙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