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평저수지
-
동곡마을에는 제비산 기슭에 1평 반짜리 골방이 있는 월명암과 동곡약방 옆에 만유사라는 불교 사찰이 있다. 월명암에서 바라본 금평저수지의 일몰은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아침저녁으로 400여 년 전에 살았던 인물 정여립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매년 한 차례 그를 위하여 하늘에 올리는 제사인 천제를 지내고 있다. 월명암은 고시생들의 공부 터로 유명한...
-
구성산(九城山)은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와 금산면 용산리와 청도리의 경계에 있다. 아홉 구(九)자와 성 성(城)자를 써서, 아홉 개 산봉우리에 성을 쌓아 적의 침입을 막았던 산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정상 서쪽에 위치한 상봉과 봉두산 주위에 성을 쌓고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고 전한다. 지금도 주위에는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동쪽 아래에 있는 귀신사가 임진왜란 당시에...
-
전라북도 김제시에 있는 행정구역. 1935년 금산사(金山寺)에서 이름을 따서 금산면(金山面)이라 하였다. 백제시대에 서이현, 통일신라시대에 이서현, 고려시대에 거야현 지역이었다. 조선 말기 금구군 수류면 지역으로 금성·용평·용정·장흥·율치·상화·금곡·구륭·시성·봉곡·봉의·봉암·계암·성암·용은·용흥·월곡·구암·구호·용성·무평·선동·원평 등 23개 동리를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 금평저수지는 1957년 1월 1일 착공하여 1961년 4월 30일 준공되었다. 금평저수지의 제당 형식은 휠댐이며, 제당 체적은 92,132㎥이다. 제방의 길이는 443m이고, 제방의 높이는 18.4m이다. 총저수량은 5,267,400톤이며, 유효 저수량은 5,251,900톤이다. 사수량(死水量)은 15,000톤이고, 취수...
-
『프랑스의 향수보다 마음의 향기가 오래 간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남아 있는 기억의 흔적들은 공간이나 시간과 연결되면서 만들어지는데, 동곡마을에서 만난 사람들은 1961년의 금평저수지 축조라는 사건을 둘러싸고 경험했던 기억들을 애써 외면하는 듯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가, 누군가 얼핏 당시와 연관된 어떤 이...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증산교 성지. 김제 증산법종교 본부 영대와 삼청전은 김제 증산법종교 본부로 증산도 교주 강일순(姜一淳) 부부의 무덤을 봉안하면서 형성된 성지를 유지 관리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1949년 증산도 교주 부부의 무덤을 봉안하면서 삼청전을 지었으며, 1952년 2층 목조 묘각인 영대를 건립하였다. 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에서 금산사로 들어가는 입구를...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조선 전기 효자 김춘의 정려. 김춘(金春)의 본관은 안동이다. 김춘의 이름은 원래 참죽나무 ‘춘(椿)’자인데, 태조 이성계의 조부 이름이 이춘(李椿)이라 어휘(御諱)에 저촉된다 해서 비석을 세울 때는 봄 ‘춘(春)’자로 새겨 넣었다. 5세 때 모친상을 당했고 9세 때 부친상을 당했다. 모친상 때는 너무 어려서 상주 노릇을 못 했다. 부친상 때는...
-
동곡마을 주변에는 모악산을 중심으로 금산사·귀신사·대원사 등의 불교 사찰과 증산교를 비롯한 각종 신흥 종교 단체들, 그리고 개신교의 금산교회와 천주교 수류성당, 원불교 원평교당, 그리고 동학혁명의 구미란 전적지 등 종교와 관련된 유적지가 많다. 어느 날 문득 지난날의 기억 속으로 걷고 싶거나,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 지친 삶을 위로받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싶으면 동곡마을...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독도 호적 1호로서 ‘최초의 독도인’으로 잘 알려진 송재욱(宋在郁)[1987년 독도 이주 전 김제군 봉남면 종덕리 거주]이 1994년 민족혼을 선양하고 국태민안과 옛날 광대했던 고조선시대의 영토를 다시 회복하기를 기원하면서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인 동심원(同心圓)을 설립하였다. 육림보국, 수호민족을 앞세워 육림을 솔선·장려하고...
-
동곡마을에서 귀신사 쪽으로 가면 구릿골 계곡의 옛길이 나온다. 좁은 계곡을 따라 바위가 드러나는 풍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아무도 걸은 적이 없는 듯한 오솔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한데, 샛길로 나 있는 흙길도 운치가 있어서 그냥 한없이 걷고 싶어진다. 끝없이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이다. 동곡마을에서 좁은 계곡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귀신사까지는 약 4~5㎞...
-
경관이 좋아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장소에는 으레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들이 들어서게 된다. 금평저수지는 예전에 강태공들이 즐겨 찾던 낚시터로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인지 금평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동곡마을 입구에도 민물고기를 취급하는 매운탕집들이 즐비하게 자리하고 있고, 인근에서도 민물고기 매운탕으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동곡저수지 주변 음식점들의 민물매운탕이...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과 전주시 중인동, 완주군 구이면에 걸쳐 있는 산. 호남의 조망대인 모악산(母岳山)은 백두대간 장수군 영취산에서 갈라져 나온 금남호남정맥이 진안군, 완주군 경계의 주화산에서 두 갈래로 나누어져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호남정맥이 남쪽으로 가다가 운암 초당골에서 나눈 모악기맥이 뿌리이다. 이 모악기맥이 15.8㎞를 달려서 엄재, 국사봉을 거쳐 모악산에 닿는다....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와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에 있는 도립공원. 모악산[793.5m]은 전라북도 대부분의 시·군에서 그 웅장한 자태가 바라보이는 대표적인 ‘평지 돌출산’이다. 모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한반도 최대 곡창 지대인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어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린다. 고어인 ‘엄뫼’를 의역해서 모악(母岳)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모악산의 골짜기는 숲...
-
봄이 되면 금평저수지에서 금산사를 연결하는 금산사로에는 터널처럼 늘어선 벚꽃나무에서 ‘순결’, ‘정신의 아름다움’ 등의 꽃말을 지닌 벚꽃이 함박눈처럼 휘날리며 장관을 이룬다. 전국 각지에 조성된 벚꽃길의 유래는 제각기 다르나 대부분 일제강점기에 심어진 것이 많다. 인근의 군산 지역만 해도 1899년 개항과 함께 들어온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수탈의 전진 기지를 상징하듯 벚꽃이 심어졌...
-
신앙은 그것을 믿는 사람들의 행동에 스며들어 구석구석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행동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정신을 붙들기도 한다. 동곡마을 전 이장이자 3대째 증산 신앙을 믿고 있는 김재열 씨와 아내 김영애 씨 부부의 밭에는 향긋한 부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김재열 씨가 간과 신장에 좋아 ‘간의 채소’라고도 불리는 부추를 재배하게 된 것은 어려서부터 믿었던 증산 신앙의 영향...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에 있는 자연마을. 금을 많이 캐내어 부자가 된 마을이라는 뜻으로 부평(富坪)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금을 캔 구덩이를 메우고서 그 위에 집을 짓고 사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뜰 ‘부(浮)’자를 써서 부평(浮坪)이라고 했는데,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부자 ‘부(富)’자로 고쳤다는 이야기도 있다. 부평마을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사금(砂金)을 캔...
-
구성산과 모악산 능선이 굽이굽이 이어져 절경을 이루고 있는 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 청도리 동곡마을이다. 마치 새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고 하는 형상 같기도 하고, 짐승이 마을 전체를 껴안고 있는 듯해서 풍수지리에 문외한인 자가 봐도 범상치 않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풍수 연구가들은 이곳의 기(氣)가 예사롭지 않아서 각종 신흥 종교가 번창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
직장, 결혼, 퇴직 등 연이은 과정을 거친 것이 어떤 이에게는 산 정상을 오른 후 내려가는 과정을 의미하겠지만 어떤 이에게는 기껏해야 산허리에 쳐 놓은 베이스캠프에 지나지 않기도 하다. 꿈이라는 것은 나이, 성별, 국적을 불문한다. 물론 때때로 일정 분야에 매진하다가 기대치 못한 결과에 짐짓 경직되기도 하지만 막연하고 향방 없는 움직임은 꿈을 품은 이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내 새...
-
모악산에서 동쪽으로 내려오는 물줄기는 구이저수지에서 한데 모아졌다가 전주 삼천(三川)을 지나 만경강이 된다. 산의 서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귀신사 앞을 지나는 유각천과 금산사 앞 금산천을 거쳐 금평저수지로 모아진다. 이렇게 금산사 계곡과 구릿골 계곡의 맑은 물이 모여 원평천의 주요한 수원을 형성하는데, 그 끝이 동진강이다. 금평저수지는 1961년에 축조되었다....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용계리와 용흥리 2개 마을의 ‘용(龍)’자를 따서 쌍용리(雙龍里)라 하였다. 조선 말기 금구군 수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용계리와 용흥리 일부를 병합하여 쌍용리라 하고 김제군 수류면에 편입하였다. 1935년 수류면이 금산면으로 개칭됨에 따라 김제군 금산면 쌍용리가 되었고, 199...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쌍용리 구승산에 있는 한국불교 태고종 소속 사찰. 법성[속명 김용진]은 1945년부터 전국 명산을 돌며 산신기도에 열중하다가 병마에 시달리는 중생을 구제하고자 구도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신도들로부터 흠앙을 받아가며 1955년 쌍용사(雙龍寺)를 중창하였는데, 이 절은 대가람을 이룩한 영험도량으로 이름이 났다. 옛날에 정여립(鄭汝立)의 사당이었다고도 하며, 사...
-
입향조는 어떤 마을에 맨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 또는 그 조상을 일컫는 말이다. 마을을 창건한 역사가 오래된 경우 막연히 성씨만 구전되기도 하지만 실존한 인물로서 추적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때때로 후대인에 의해 마을을 창건한 신 또는 수호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촌락 사회, 특히 동성 촌락에서는 입향조를 정점으로 혈연 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여러 동성 집단이 섞여 있...
-
동곡약방 에서 구성산 쪽으로 시냇물을 따라 약 1㎞쯤 올라가면 원불교 원심원이 있다. 이곳은 원불교의 대산종사 김대거(金大擧)[1914~1998년, 본명은 영호(榮灝), 호는 대산(大山)]의 기도와 염원이 어려 있고, 그에 대한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원심원의 수도원에는 “圓心圓記 - 九聖山 於口 三神山之下에 擇地定宅하니 壽福 貴福慧 健康으로 無量壽...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오리알터[일명 오리터]는 금평저수지(金坪貯水池) 일대를 말하는 것으로, 신라 말엽 중국의 풍수지리를 한반도에 소개했다고 알려진 도선대사가 장차 오리가 알을 낳는 곳이 되리라는 예언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1961년 이곳에 금평저수지가 축조되면서 겨울이면 철새인 물오리가 많이 날아들어 이름 그대로 오리가 알을 낳는 곳이...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가 마치 커다란 용이 누워 있는 형국이어서 용화동(龍華洞)이라 하였다. 1789년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는 용화동(龍化洞)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 말기 김제군 수류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약 300년 전 처음 마을이 형성되었다. 약 150년 전에는 옥천육씨가 살았고, 뒤를 이어 진사 최씨, 참봉 강릉...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서 발원하여 원평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유각천이 발원하는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유각마을에는 전주시와 김제시의 경계를 이루는 모악기맥의 유각치가 있다. 유각치의 북동쪽은 동진강의 분수령이다. 청도리는 본래 전주군 우림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금구면 두정리와 동곡리, 수류면의 용정리 일부를 합하여 청도리라는 명칭으로...
-
지명은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동곡마을 안 곳곳에 붙여져 있는 지명도 해당 지역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적 유래를 말해 주고 있다. 때로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같은 지명에 대한 다른 해석들을 듣게 되는데, 이것도 여간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마을 안에 이야기가 풍부하다는 것이어서 마을 사람들이 지닌 정서를 읽을 수 있...
-
동곡은 걷고 싶은 마을이다. 천천히 걸어서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천천히 느리게 걷다 보면 길 위에서만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천천히 숨을 크게 쉬며 들숨과 날숨을 느끼면서 걸어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눈에 띄지 않던 풀들이, 들리지 않던 새소리가 어느 순간 마음에 와 닿게 될 것이다. 가능한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걸으면서 직접 마을의 역사와 문화...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조선 말기 전주군 우림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두정리·동곡리, 금구군 수류면 용정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도리라 하고 전주군에 편입하였다가, 1935년 김제군 금산면으로 편입하였다. 1995년 1월 1일 김제시와 김제군이 통폐합됨에 따라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가 되었다. 대부분의 지역이 해발 고도 100~700m의...
-
동곡마을에는 기독교인이면서 다른 이웃 종교와 더불어 상생과 평화를 기원하면서, 특히 조선영토 회복운동을 하고 있는 송재욱 씨가 세운 동심원이 있다. 동심원은 개인이 만들어 놓은 역사박물관 같은 곳이다. 이곳에 가면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미래를 다짐해 보게도 된다. 동심원 은 1980년도에 조성된 공원으로 작은 박물관이라 말할 수 있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