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김제 지역에서 가신(家神)인 성주에게 복을 빌기 위해 부르는 민요. 「성주풀이」는 집 자체의 내력, 과거에 행한 일, 가장(家長)이 건강하고 돈을 잘 벌기를 바라는 소원을 담은 무가로 성주굿·안택(安宅) 등에서 구연된다. 굿거리 장단에서 경토리로 된 유절무가는 민요화되어 민요 「성주풀이」가 되었다. 1981년 10월 입석 줄다리기 연습 무렵에 농민들에게서 채록한 자료가 1...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에 있는 조선 전기 효자 김춘의 정려. 김춘(金春)의 본관은 안동이다. 김춘의 이름은 원래 참죽나무 ‘춘(椿)’자인데, 태조 이성계의 조부 이름이 이춘(李椿)이라 어휘(御諱)에 저촉된다 해서 비석을 세울 때는 봄 ‘춘(春)’자로 새겨 넣었다. 5세 때 모친상을 당했고 9세 때 부친상을 당했다. 모친상 때는 너무 어려서 상주 노릇을 못 했다. 부친상 때는...
입향조는 어떤 마을에 맨 처음 들어와 터를 잡은 사람 또는 그 조상을 일컫는 말이다. 마을을 창건한 역사가 오래된 경우 막연히 성씨만 구전되기도 하지만 실존한 인물로서 추적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때때로 후대인에 의해 마을을 창건한 신 또는 수호신으로 숭배되기도 한다. 촌락 사회, 특히 동성 촌락에서는 입향조를 정점으로 혈연 공동체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여러 동성 집단이 섞여 있...
전라북도 김제시 용지면 구암리에 있는 탐진안씨 동성마을. 탐진안씨(耽津安氏)의 시조는 안원린(安元璘)으로 본명은 안원륜(安元崙)이다. 문과에 급제한 뒤 정당문학(政堂文學)·검교중추원사(檢校中樞院事)를 지내고 탐진군(耽津君)에 봉해졌다. 이후 후손들이 탐진을 관향으로 삼았다. 탐진안씨는 안원린을 시조로 하고 안우(安祐)·안지(安止)의 후손들을 입향조로 하는 김제시 세거성씨 가운데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