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암
-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성덕리 고현에서 부설거사와 묘화 부인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부설거사와 묘화부인」은 삼생연분(三生緣分)의 부설(浮雪)을 만나서 말을 하게 된 묘화(妙花)의 부부 운명담이며, 속세를 떠나지 않고도 불법의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는 부설의 재가성도담이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에 있는 월명암에 현재 소장되어 있는 「부설전(浮雪傳)」[전라북도 유형...
-
동곡마을에는 제비산 기슭에 1평 반짜리 골방이 있는 월명암과 동곡약방 옆에 만유사라는 불교 사찰이 있다. 월명암에서 바라본 금평저수지의 일몰은 아름답다. 이곳에서는 아침저녁으로 400여 년 전에 살았던 인물 정여립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으며, 매년 한 차례 그를 위하여 하늘에 올리는 제사인 천제를 지내고 있다. 월명암은 고시생들의 공부 터로 유명한...
-
구성산(九城山)은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와 금산면 용산리와 청도리의 경계에 있다. 아홉 구(九)자와 성 성(城)자를 써서, 아홉 개 산봉우리에 성을 쌓아 적의 침입을 막았던 산이라는 의미를 가졌다고 한다. 정상 서쪽에 위치한 상봉과 봉두산 주위에 성을 쌓고 왜구의 침입을 막았다고 전한다. 지금도 주위에는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고, 동쪽 아래에 있는 귀신사가 임진왜란 당시에...
-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의 속명은 일옥(一玉)으로 1562년(명종 17) 김제군 만경면 화포리[지금의 김제시 만경읍 지역]에서 태어났다. 석가의 소화신(小化身)으로 추앙받았으며, 술을 잘 마시기로 유명하고 신통력으로 많은 이적(異跡)을 행하였다고 한다. 저서에 『어록(語錄)』이 있다. 진묵대사가 태어난 화포(火浦)는 불거촌(佛居村)의 다른 이름으로, 즉 ‘불(佛)’의...
-
조선 전기 전라북도 김제 출신의 승려.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는 1568년(선조 1)에 봉서사(鳳棲寺)에서 출가하였는데, 사미승(沙彌僧)일 때 신중단(神衆壇)의 향을 피우는 직책을 맡았다. 그날 밤 주지의 꿈에 부처가 향을 피우니 제천(諸天)은 받을 수 없노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진묵의 신이로움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뒤 일정한 주처 없이 천하를...
-
동곡은 걷고 싶은 마을이다. 천천히 걸어서 동네 한 바퀴 돌아볼까? 천천히 느리게 걷다 보면 길 위에서만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천천히 숨을 크게 쉬며 들숨과 날숨을 느끼면서 걸어 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꽃들이, 눈에 띄지 않던 풀들이, 들리지 않던 새소리가 어느 순간 마음에 와 닿게 될 것이다. 가능한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걸으면서 직접 마을의 역사와 문화...
-
동곡마을에는 정여립에 관한 이야기와 그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 많다. 마을 앞산인 제비산(帝妃山) 아래에는 정여립이 살았던 집터와 그가 천일기도를 올리며 수행했다는 치마바위가 있다. 조선 전기 사람인 정여립(鄭汝立)[1546~1589]의 자는 인백(仁伯)이고, 본관은 동래(東萊)로 전주 출신이다. 그에 관한 자료는 구술로만 무성하게 전할 뿐, 행적을 적은 기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