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90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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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靈治安維持隊 |
영어의미역 | Goryeong Peace-preservation Force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대웅 |
[정의]
1945년 8월 16일 경상북도 고령군에서 조직된 치안 유지 단체.
[개설]
해방에 즈음하여 안재홍 등과 함께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한 여운형이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중요 물자의 소각·파괴 등을 막기 위해 해방 직후 자연 발생적으로 조직된 지방 조직을 기반으로 건국준비위원회 직속으로 치안대·학도대·청년대·노동자의 직장 자위대 등을 조직하였다.
여운형은 당시 YMCA 체육부 간사 및 유도 사범으로 있던 장권으로 하여금 전국적인 치안 조직의 책임을 맡게 하였다. 이에 따라 8월 16일 장권을 치안 대장으로 건국청년치안대가 조직되었으며, 이들의 활동 결과 지방유지 대표가 승인을 받아 조직한 지방치안대가 전국 162개 지역에 성립되었다. 고령치안유지대도 그중 하나였다.
[설립목적]
고령치안유지대는 1945년 8월 16일 해방 직후 공백기 고령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변천]
1945년 8월 16일 조직되었으며 신철휴(申喆休)가 대장을 맡았고 대원은 60여 명이었다. 신철휴의 뒤를 이어 고령치안유지대를 주도한 인물은 유봉근(兪鳳根)이었다.
[활동사항]
해방 정국의 사회 질서 확립, 일제의 잔재들의 청산, 일본인의 동태와 재산의 밀반출 및 처분에 대한 감시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였다. 고령치안유지대는 대원들을 99식 장총으로 무장시켜 사회 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고령초등학교 진입로의 벚나무 제거, 일본인 교장 야쓰나미[八波則吉]의 불망비 철거, 향교 서편에 세워진 고령신사 소각 등 일제의 잔재를 파괴하고 철거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인의 동태를 감시하고 재산의 처분과 밀반출을 사찰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의의와 평가]
해방 정국에서 고령 지역 치안을 유지함으로써 좌우 대립의 갈등 해소에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