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516 |
---|---|
한자 | -市場 |
영어공식명칭 | Donaegi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 288-4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성진 |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동에 있었던 무등록 간이시장.
도내기시장은 1965년경에 생겨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명칭의 유래는 다소 의견이 분분하다. 도내기는 '뜨내기'를 일컫는 말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이는 도내기시장 일대에 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들이 생긴 후 시골에서 전입해오는 학생들의 자취와 하숙이 늘어나면서 그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이 지역에 '도내기 시암'이라는 샘이 있어 그 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더 우세하다. 도내기시장 일대가 예전부터 샘[시암, 새미]가 많은 동네였고, 도내기가 '돌틈에서 솟는 샘'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960년대부터 좌판과 행상인들이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하나둘씩 모여들었고, 식료품과 생필품을 공급하면서 차츰 동네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자취하는 학생들과 하숙집을 대상으로 부식류를 주로 팔았다고 한다.
지산동에서 조선대학교 정문 입구 방향의 순환도로가 개설되면서, 1987년 시장터 일부가 도로로 수용되었다. 도로 수용으로 인해 시장의 위세가 크게 위축되었다. 이때 점포 용지의 5분의 4 이상이 도로로 편입되면서, 사실상 시장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
도내기시장은 현재 도로 수용에 편입되지 않은 일부 구역이 일자(一字) 형태의 골목길로 남아 그 흔적만 존재한다. 조선대학교 정문 옆에 도내기시장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간판과 안내표지판만이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