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306
한자 新處容歌
영어공식명칭 New Cheoyong-ga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권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8년 2월 19일 - 정숙 출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6년 4월 30일 - 『신처용가』간행
성격 시집
작가 정숙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출신의 시인 정숙의 시집.

[개설]

『신처용가』처용 아내를 시적 화자로 내세워 경상도 사투리를 살려 쓴 86편의 연작시를 엮은, 경산시 출신의 시인 정숙의 첫 시집이다.

[구성]

『신처용가』는 각 부분을 대표하는 작품을 그 제목으로 하여, 「웬 생트집?」 외에 19편, 「주(酒)님의 품안에서」 외에 23편, 「티·케이 아잉게?」 외에 19편, 「제비캉, 꽃뱀캉」 외 21편으로 하여, 총 86편의 작품이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자서(自序)와 「시(詩)와 평등」이라는 문학평론가 김재홍의 해설이 함께 실려 있다.

이 시집의 개별 작품은 그 제목과 함께 독립되어 있고, 부제는 “처용아내 1 [신처용가]”에서부터 “처용아내 86 [암딱소리]”에 이르기까지 ‘처용 아내’가 공통되면서 숫자를 늘려가고, 대괄호 안의 또 다른 제목은 ‘처용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변용한 것이다. 아울러 『신처용가』는 경상도 사투리 입말 그대로를 살려 쓰고 있는데, 혹 사투리를 알지 못하는 독자를 위해 작품 아래에 사투리를 풀이하고 있다.

[내용]

입말은 사회적 변동이나 변화에 따라 글말보다 변화가 빠른 가변성(可變性)을 가지면서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실현된다. 특히 입말 사투리를 통해, 집단 구성원들은 유대를 강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것은 공동체 문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그것을 재현하는 기능을 가지는 것이다.

시인 정숙은 “나이가 들면서 사투리가 정겹고 푸근하게 다가오는 것은 왜일까?”라고 자문(自問)한다. 이에 사투리 입말을 살려 쓰기 위해 ‘처용 모티브’를 찾아낸다. 처용 아내는 역병에 시달렸고 처용은 역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춤을 춘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경상도 사투리와 처용 이야기를 결합하여, 처용 아내의 목소리를 빌려 오늘날 삶의 풍속도를 그려낸 연작시집이 『신처용가』이다.

[특징]

처음부터 일관되게 처용 아내를 시적 화자로 내세워, 전통사회의 가부장제 아래에서 잘못된 인습(因襲)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고발한다. 여성이 주체가 되어 쏟아낸 야유와 풍자는,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폭력성을 비판하고 사회 모순을 지적함으로써 여성해방을 통해 진정한 인간해방, 즉 인간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처럼 경상도 사투리를 살려낸 입말의 시 『신처용가』는 지역 정서를 그대로 살려내었기에, 낭송도 많이 되고 시극으로 재창조되어 공연되기도 하였다.

[의의와 평가]

경산시 자인면 출신의 시인 정숙의 첫 시집인 『신처용가』처용 아내를 시적 화자로 하여 경상도 사투리 입말을 그대로 살린 연작시를 엮은 시집이다. 이 연작시는 ‘처용 모티브’를 기반으로 한 남녀평등 문제에서 잘못된 인습을 지적하고, 남성중심주의에 대한 풍자와 야유를 통해 그 모순과 폭력성을 비판한다. 이러한 사회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고발은, 이 땅에 처해 있는 사회적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그 시적 보편성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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