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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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江 |
영어공식명칭 | Namgang Riv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덕유산에서 발원하여 창녕군 남지읍 부근에서 낙동강 본류에 합류하는 하천.
[개설]
남강의 총 길이는 186.3㎞이고 유역 면적은 2,285㎢로 전체 낙동강 유역 면적의 15% 정도를 차지한다. 발원지로부터 진주시에 이르는 남강의 상류 구간을 '경호강'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이 구간에는 운봉, 산청, 함양, 안의 등의 분지 지형에 지방 중심지가 발달하였다. 남강의 하류 지역은 비옥한 충적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남강의 상류 지역은 여름철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강수 그늘이 형성되는 소백산맥에 해당하여 지형성 강수로 인한 다우지를 형성하고 있다. 남강 상류 지역의 집중 호우는 남강의 하류 지역인 진주와 함안, 그리고 낙동강과 합류한 이후의 낙동강 본류 구간에서 홍수를 일으킨다.
남강 댐은 이러한 남강 유역의 홍수를 막고 전력 생산과 용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1969년 완공한 댐으로, 2003년 보강 댐 공사가 완료되었다. 남강 댐으로 만들어진 인공 호수는 진양호(晉陽湖)라 부르며 진양호의 물은 남강 본류가 아닌 가화전 방수로를 통해 사천만으로 직접 배수가 이루어진다.
[현황]
함안군 관내로는 낙동강, 남강, 함안천 등 총 3개의 국가 하천이 흐른다. 이 중 남강은 함안군 군북면 박곡리에서 대산면 장암리까지 총 유로 연장이 36㎞로 가장 길고, 북쪽으로 의령군과의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 흐르다가 낙동강 본류에 합류한다. 함안군은 남강의 최하류 구간에 해당한다. 남강은 진주시 부근을 지나며 남강 댐 축조로 조성된 진양호를 지나 비교적 평탄한 하류 지역을 흐른다. 남강의 함안군 지역 연안은 주로 구릉으로 이루어져 범람원의 발달이 미약한 의령군과는 달리 하천 유로 연안으로 넓은 충적 평야를 형성하고 있다. 함안군 대산면의 남강 유역에는 과거 남강이 흘렀던 유로에 해당하는 구하도 지형이 남아 있고 이러한 구 유로 구간 역시 농경지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정암들, 백산들, 하기들, 병야들 등의 하천 충적 평야는 모두 남강의 유로 연안에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천 충적지는 전체적으로 고도가 낮아 홍수가 발생할 경우 침수 피해를 입기가 쉬워 대규모 인공 하천 제방 공사를 통해 범람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고 있다. 과거 남강의 범람으로 형성된 배후 습지가 현재에도 늪의 형태로 남아 자연 습지 환경을 이루고 있다. 질날늪, 대평늪, 시등늪, 모시벌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함안군에서 남강은 크게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반면 남강으로 유입하는 지류 하천은 대부분 함안군 남쪽의 산지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흘러 남강에 합류한다. 대표적인 지류 하천으로는 석교천(石橋川)과 함안천(咸安川), 대산천(代山川), 대사천(大沙川), 검암천(儉岩川)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