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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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Ferr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세훈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배를 이용하여 강이나 좁은 바닷목 등을 건너다니는 곳.
[개설]
‘나리’나 ‘나루’는 모두 ‘날’에서 나온 말로, ‘흐르는 물’, 즉 ‘내’나 ‘강’을 뜻하는 말이었다. 날이 ‘날으’와 ‘나르’를 거쳐 나루가 된 것이다. 나루는 나룻배를 이용하여 강이나 좁은 바닷목을 건너다니는 곳으로 보통은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빠르지 않은 곳에 설치된다. 과거에는 중요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구실을 하였으나 다리가 많이 건설되면서 쇠퇴하였다. 지명 중 도(渡), 진(津) 등의 한자가 붙은 곳은 과거 강을 건너던 나루로 이용되었던 곳이고, 포(浦)는 나루 중에서도 규모가 큰 곳에 붙었다. 항(港)은 대규모 바다 나루에 해당한다.
입지 조건은 하천·호수·해협 등에서 폭이 좁은 곳이나 바닥이 얕아서 건너기 쉬운 곳에서 대안(對岸)[강, 바다 등의 건너편에 있는 언덕이나 기슭]과 연락하는 교통상의 요지라야 한다. 이와 같은 곳에서는 나루터 취락[渡津聚落]이 형성되고 점차 발달하여 대도시가 되기도 하였다. 형성 배경으로는 나루터에는 화객(貨客)을 이동하기 위하여 도선장(渡船場)·계선장(繫船場)[선박을 매어 두는 곳]·주막·여인숙 및 여관·상가 등이 입지함으로써 취락이 발생한다. 평소에는 화객의 중계점에 불과하나 하천이 범람할 경우 많은 시일을 지체할 때도 있으므로 큰 하천일수록 나루터 취락의 규모는 커졌다. 교통로와 연결된 도하 지점은 사람과 물자의 집합 장소가 되기에 사람과 물자를 도하하는 일을 업으로 유지하는 사공이 상주하며, 여객에게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는 객주·주막 등이 많아진다. 그러나 교통량이 많은 나루터는 교량이나 철도의 건설로 나루터의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황]
함안군에서는 낙동강 변 웃개 나루와 멸포 나루를 통하여 강 건너 창녕군의 남지, 영산 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하였고, 남강 변의 악양 나루를 통하여 의령군의 지정이나 창녕군 남지 방면으로 이동이 가능하였다. 특히 웃개 나루와 멸포 나루는 낙동강을 건너는 주요 교통로로 매우 활발하게 이용되었을 것으로 보이나, 일제 강점기 남지 철교가 생긴 후 현재 남지교, 남지 대교 및 중부 내륙 고속 도로 등 육상 교통이 발달하면서 완전히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