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0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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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二靈里 |
영어공식명칭 | Iryeo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 이령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은주 |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칠북면에 있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이령리(二靈里)에는 큰 두 영[산]이 있는데 동쪽에는 어룡태[지금의 어령태]라는 큰 영이 있고 서쪽에는 땅곡이라는 곳에서 낙동강(洛東江) 쪽으로 길게 뻗은 큰 영이 있다. 이 두 영을 따서 동쪽에 있는 영을 영동(靈東), 서쪽에 있는 영을 영서(靈西)라고 불렀다. 이렇게 영서와 영동 두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두 개의 영이 합쳐진 의미로 이령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날에는 영동 마을을 연개동(延開洞) 또는 갈말이라고 불렀으나 그 유래는 전하지 않는다. 영서 마을은 말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동구(洞口)를 말 입, 마을 안길을 말 목구멍, 뒷산을 말 어깨라 하였는데 옛날부터 말갈기에 해당되는 마을 중앙에 대밭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에 대밭을 가로질러 신작로를 만들려고 대나무를 베어 내니 대나무에서 피가 분수처럼 나왔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말의 목을 베어 내 피가 나왔다고 믿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이령리가 속한 칠북면은 전기 가야 연맹인 변한(弁韓) 12국의 접도국(接塗國)이었다. 고려 때인 940년(태조 23) 이후 칠원현의 북면이 되었다. 1895년 5월 현이 군으로 승격되어 칠원군 북면이 되었다. 1908년 함안군에 편입되면서 칠북면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의 부·군·면 통폐합 시 칠서면·칠원면·영산군 길곡면에 속해 있는 일부 동리가 칠북면에 합쳐지면서 9개 동리로 개편되었고, 이때부터 이령리는 함안군 칠북면에 속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3년에 칠북면에 속해 있던 운서리, 운곡리가 칠원면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칠북면의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 낙동강을 끼고 있는 평야 지역이다.
[현황]
2014년 12월 말 현재, 총 174가구에 371명[남 181명/여 19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행정리는 영서동(靈西洞)과 영동동(靈東洞)의 두 개 마을이다. 영동동에는 109가구에 241명[남 122명/여 119명], 영서동에는 65가구에 130명[남 59/여 71명]이 살고 있다. 1970년 이전까지는 미곡이 주업이었으나 지금은 주로 과수[포도, 단감, 복숭아] 재배로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영동동은 연개 장터가 있던 곳으로 우질포장, 칠원장을 비롯하여, 낙동강의 멸포(蔑浦) 나루를 이용한 창녕군 영산장과 연계되어 마산 등지의 해산물과 대구 등지의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행상인들이 주로 사용하던 장터였다. 그러나 3·1 독립 만세 운동과 연루되어 1919년 이후 일본에 의해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