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절터.

[위치]

경상남도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968번지와 주서리 967번지, 주서리 968-1번지에 위치한다. 주리사(主吏寺)는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과 『여지도서(輿地圖書)』, 『함주지(咸州誌)』에서 여항산에 자리한 것으로 전해져 온 사찰이다. 현재 주리사 터로 추정되는 곳은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좌촌 마을과 대촌 마을 사이의 골짜기로 '탑곡(塔谷)'이라고도 불린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주리사 터에 대한 조사는 2003년 경남 고고학 연구소의 주리사 터 사사자 석탑(四獅子石塔)[함안 주리사지 사자 석탑] 복원을 위한 실측 조사에서 이루어졌다. 지형 측량과 마을 주민 및 향토사가의 증언을 검토한 결과 석탑 터와 사역의 범위를 추정할 수 있었다. 석탑 터는 주리사 터를 감싸고 있는 양 능선 중 북쪽 능선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한 예는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 석탑(求禮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의 입지 예와 동일하다. 또한 절터는 곡부에 3단의 단을 만들어 조성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현황]

1990년대 초에 가옥이 들어서면서 주리사 터는 파괴되었다고 한다. 현재 유적 주변으로 기와편과 석재 일부만이 확인될 뿐인데, 마을 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근래까지 대석과 기단 갑석, 석재, 석등, 기와편, 주춧돌 등이 지면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한다. 석탑 터로 추정되는 곳은 절을 감싸고 돌아가고 있는 능선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현재는 무덤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탑재와 사자 석탑이 위치하였었다고 전한다. 현재 사사자 석탑은 함성 중학교 교정 내에 복원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