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20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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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 兩班 -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함안군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함안 지역에서 시집가는 과정을 노래한 규방 민요.
[개설]
「서울 양반 맏딸 애기」는 시집을 가려고 여자들이 몸단장을 하는 내용의 치장요(治粧謠)이자, 비기능요이다. 「서울 양반 맏딸 애기」의 전반부는 신부의 몸단장과 관련된 생활요이고, 후반부는 신부가 억지로 시집가는 과정과 죽음을 노래하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7년 함안 군지 편찬 위원회에서 간행한 『함안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서울 양반 맏딸 애기」의 형식은 4.4조 2음보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서울양반 맏딸애기/ 하잘났다 소문듣고/ 한분일색 보러가니/ 나에리다 가시더니/ 두번일색 보러가니/ 외가갔다 가시더니/ 삼세분을 거듭하니/ 마지못해 보이는데/ 아이주람 바라진데/ 연주사를 반말열고/ 노궁에 섰는애기/ 월궁에도 반달이요/ 그처자 발보니/ 외시걸음 접보선에/ 망색댕이 받쳐신고/ 색명주 단속옷에/ 물명주 향토바지/ 불비단 한단치마/ 백비단 말을달고/ 정절비단 접저고리/ 맹자고름 솔피달아/ 맵시있게 지어입고/ 그처자 머리보니/ 구름같은 시단머리/ 준지당기 몰있다네/ 강남서는 대자오고/ 서울서는 편지오고/ 대자편지 받아놓고/ 서울편지 띠어보니/ 꼽기싫은 금봉고요/ 타기싫은 쌍가매에/ 가기싫은 대단길에/ 넘기싫은 먼넘고개/ 듣기싫은 대궐안에/ 앉기싫은 임금앞에/ 하기싫은 절을하고/ 팔모깨기 꽃유리잔/ 술치다가 죽었다네/ 메늘아기 죽었다네/ 메늘애기 죽었다네/ 시금시금 시아버지/ 청끝에 나서면서/ 팔모깨기 꽃유리잔/ 값을주면 보리마는/ 값을준들 돌아올까
[의의와 평가]
「서울 양반 맏딸 애기」는 형식이나 내용면에 있어서 부요 중 시집살이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대개 음영조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통 시대 여성들의 한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탄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억지로 가는 시집살이의 결과가 죽음이라는 점에서 다분히 비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