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에 있는 근대기 정려각.

[개설]

사충각(四忠閣)은 파주 염씨 염걸(廉傑), 염서(廉瑞), 염경(廉慶), 염홍립(廉弘立) 등 4인의 장수를 위해 건립된 정려각이다. 의병장으로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의 막하에서 싸우다 전사하였고 그 후 공이 인정되어 1605년(선조 38)에 선무 이등공신에 책록되었다.

1889년(고종 26)에 정려가 내려졌으나 정려각은 1952년에 건립되었다. 그러나 『능주 향교지』[1911 간행]에 의하면, 1900년대 초부터 이미 단을 설치하여 향사하였다고 한다.

[위치]

사충각은 화순군 이양면 오류리 마을 한쪽 편 들녘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국도 29호선과 경전선 철로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유천사(柳川祠)와 같은 경역에 있다.

[변천]

1952년 건립 후 특별한 변천 사항은 없고 1985년에 한 차례 중수가 있었다. 사충각 바로 옆에는 4인의 충신을 추모하기 위해 1970년에 유천사가 창건되었다.

[형태]

사충각은 정면 4칸, 측면 1칸의 겹처마 맞배집이다. 건물 사면은 벽체 구성 없이 홍살로만 처리하였다. 공포는 익공식(翼工式)으로 다소 화려하다. 사충신의 사당인 유천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되어 있다.

[현황]

사충각은 유천사와 함께 관리가 잘되고 있다. 사충각과 유천사 전면에는 각각 별도로 출입을 위한 삼문이 있고 전면 마당에는 관리사와 강당도 있다.

[의의와 평가]

사충각은 정문(旌門)의 수에 맞게 4칸으로, 그리고 정각 건축의 규범에 맞게 건립됐다. 또한 한 경역 내에 유천사의 건립도 의미가 있다. 이렇게 정려각과 사우가 한 경역에 세워진 예는 화순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