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삼도동 무근성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들이 김(검질)매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김매기 노래」는 제주 지역 여성들이 조밭이나 보리밭, 콩밭의 김을 매면서 부르던 노동요이다. 제주 지역에서 김매기는 맷돌질이나 방아질, 물질 작업과 함께 여성 노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김매기는 보통 혼자서 할 수 있는 개별적인 일이기도 하지만 대개는 수눌음(품앗이)을 통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레(맷돌)를 돌리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 지역에 따라 「레는 소리」라고도 부르는 「맷돌 노래」는 곡식을 빻는 정레(맷돌)로 보리나 조, 밀 등을 갈면서 부르는 제분 노동요이다. 사설 내용은 주로 여성들의 삶의 정서와 애환, 특히 고된 시집살이가 주류를 이룬다. 제분기가 없던 시절 제주 지역 여성들은 주로 밤시간에 맷돌질을 했다. 소수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어 오는 ‘남방애’로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던 민요. 「방아질 소리」는 여성들이 ‘남방애’로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던 제분 노동요이다. 한 사람이 방아질을 하면서 부르면 ‘콜방아질 소리’, 두 명이 부르면 ‘두콜방아질 소리, 세 명이 부르면 ‘세콜방아질 소리’ 등으로 불렀는데, ‘다섯콜방아질 소리’까지 있었다고 한다. 남방애가 일종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밭에 뿌린 씨가 날아가지 않도록 밭을 밟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밭 밟는 소리」는 주로 밭에 좁씨 등의 씨앗을 뿌린 후 씨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말이나 소떼를 밭에 몰아넣고 밭을 밟으면서 부르는 밭일노래이다. 마소는 대략 두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동원되었다고 하며, 마소 떼를 유도하는 한두 명의 선창자와 10명 내외의 보...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불리는 창민요의 하나. 「산천초목」은 “산천초목 속잎이난듸 구경가기 얼화반갑도다”로 시작되는 사설의 앞머리 부분을 따서 노래의 제목으로 삼은 유희요이다. 혼자서 부르는 노래로, 장구를 반주로 흥을 돋우면서 부르는 창민요의 하나다. 주로 정의현청 소재지였던 표선면 성읍리나 제주 일부 지역에서 불렸다. 제주도 중요무형문화재 제95호로 지정...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기우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제주시 용담2동의 한천(漢川) 하류에 있는 용소(龍沼)는 이름 그대로 용이 와서 머문다는 못이다.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 7년간 계속된 가뭄을 끝냈다는 고대장은 제주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고대장본풀이」의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하다. 제주시 삼도동 무근성[陳城洞]에 고대장이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아기를 재우면서 부르던 노래.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를 재우거나 어르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자장가라고 한다. 제주 지역에서는 예부터 아기를 재우면서 부르는 자장가를 「애기 흥그는 소리」라고 불렀다. ‘웡이자랑’ 혹은 변이음인 ‘왕이자랑’으로 시작한다고 「웡이자랑」 혹은 「왕이자랑」이라고도 부른다. 『한국구비문학대계』9-2(제주도 제주시 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탈곡을 할 때 부르는 노동요. 탈곡기가 따로 없던 과거에는 콩이나 메밀, 보리, 팥 등 곡식을 수확한 다음 도리깨로 내리쳐서 탈곡을 했다. 주로 마당이나 밭의 넓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는데, 이 때 탈곡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타작질 소리」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마당에서 부른다고 「마당질 소리」, 도리깨로 작업을 한다고 「도리깨질 소리」·「도깨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