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호동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오는 묘를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 「달구질소리」는 주로 장례 의식에서 불리는 의식요지만 집터를 다지거나 말뚝박는 일을 할 때도 불리는 노동요이기도 하다. 제주 지역에서는 장례 의식에서 불리는 「달구질소리」는 ‘음택 달구소리’라고 하고, 집터를 다지는 일을 할 때 부르는 노래를 ‘양택 달구소리’ 혹은 ‘원달구소리’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가 못에 빠져 죽은 이야기. 「쇠죽은 못」은 애월읍 하가리 근처에 있는 큰 못에서 전해 내려오는 지명담의 일종으로, 개선될 수 없는 삶의 궁핍상을 전설의 비극적 결말로 풀어내고 있다. 제주시 이호동에 사는 김재수가 구연한 것을 현용준이 채록하여 1976년에 출판한 『제주도 전설』에 실었다....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장례 의례 때 불리는 노래. 제주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장례 의례와 관련하여 불리는 노래를 의식요라고 부른다. 장례와 관련한 의식요로는 행상을 장지까지 메고 가면서 부르는 「행상 노래」, 봉분에 쌓을 흙인 ‘진토’를 파면서 부르는 「진토굿 파는 소리」, 흙을 쌓은 후 달굿대로 봉분을 다지면서 부르는 「달구질 소리」가 있다. 「꽃염불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한자의 음과 훈(訓, 새김)을 빌려 고유어를 적던 표기법. 한자를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글자로 향찰, 이두, 구결 등이 있는데, 이두는 한문투의 문장에서 일부 어휘나 조사, 활용하는 말을 차자(借字)로 표기한 글자를 이른다. 이렇게 표기한 것을 ‘이두 표기’ 또는 ‘차자 표기’라 한다. 이러한 이두 표기는 한자의 훈을 살려 쓰기도 하고 한자의 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양력으로 2월 4일경에 지내는 세시 풍속.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기로서 보통 양력으로 2월 4일이 되는데, 이날부터 새 봄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는 지역에 따라 입춘을 부르는 말이 다르다. 노형동 광평마을에서는 ‘문전멩질’이라고 하는데, 영평동 가시나물마을의 경우 ‘새철 드는 날’로 불렀다. 이외에도 ‘새잇절...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전해오는 행상(行喪)을 장지까지 메고 가면서 부르는 노래. 제주 지역에서는 마을 주민이 상을 당하면 ‘접군’이나 ‘골군’, 혹은 ‘유대군’이라고 부르는 마을 남정네들이 합심하여 장례를 치른다. 「행상 노래」는 이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의 한 유형으로서, 장례 의식과 관련한 내용과 인생 무상의 개인적 정서를 주로 노래한다. 제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서 고려장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효도한 손자」는 ‘고려장’이란 풍습과 관련하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광포 설화의 하나이다.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해지는 「고려장」 이야기와 비슷한 모티프로, 늙은 부모를 버리던 악습이 왜 사라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1959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