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호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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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해지는 고려장에 관한 민담. ‘고려장이 없어지게 된 유래’, ‘기로 전설(棄老傳說)’로도 불리는 「고려장」 이야기는 늙은 부모를 산 채로 버리던 악습이 왜 사라졌는지 그 내력을 말해 주는 설화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전해지는 광포 설화로서, 인간을 육체적인 힘이나 능력 위주로 평가하는 가치관을 반박하는 손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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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 광평마을에 있는 본향당. 노형동 광평당의 주신(主神)은 오도롱(제주시 이호2동)에서 가지 갈라 온 송씨 할머님이다. 그 밑으로 산육신(産育神)인 불법 할마님과 마마신인 마누라님, 농신(農神)인 세경, 피부병신인 젯도가 모셔져 있다. 주신인 송씨 할마님은 동네 사람들의 생산과 물고, 호적, 장적을 차지하여 수호해 주는 토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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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승되는 며느리의 말대꾸를 주제로 한 민담. 「며느리의 말대꾸」는 윗사람과 아랫사람 사이의 말대꾸를 희극적으로 표현하여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로, 지역에 따라서는 시어머니 대신 시아버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며느리가 웃어른에게 당연히 갖추어야 할 언어 예절을 지키지 않고 시어머니의 말에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고 하여, 「며느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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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방귀에 얽힌 민담. 「명주저고리 받은 이야기」는 「방귀 뀐 며느리」이야기처럼 방귀에 얽힌 우스운 이야기, 곧 소화(笑話)이다. 방귀는 누구나 뀌게 되는 자연스런 생리 현상인데도 갓 시집 온 며느리가 뀌면 이야깃거리가 된다.「명주저고리 받은 이야기」에서 며느리가 방귀 한 번 뀌고 명주저고리를 받은 것도 그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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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바보 사위에 관한 민담. 「바보 사위」는 바보 신랑이 처가에 갔다가 바보라는 게 들통 나서 쫓겨난다는 이야기이다. 남편의 우둔함을 드러내어, 도덕적 규범에 순종해야 하는 삶에서 일어나는 긴장을 웃음으로 해소하고 있다. 또한 성인으로 독립할 수 없는 사람을 강제로 독립시키는 데서 오는 모순을 드러내어 사회적 인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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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서 전승되고 있는 방귀에 얽힌 민담. 「방귀 뀐 며느리」는 우리나라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방귀 시합」이나 「방귀 못 뀐 며느리」처럼 방귀에 얽힌 우스운 이야기, 곧 소화(笑話)이다. 방귀에 얽힌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부분 갓 시집 온 며느리로, 이는 남자보다는 여자, 특히 집안에 새로 들어온 여자가 깨끗하지 못한 방귀를 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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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마을의 경계나 지세가 허한 곳에 원통형 돌탑을 쌓는 전통 풍습. 제주 지역에서 액막이 기능을 갖는 속신은 방사탑(防邪塔)이나 거오기[去厄]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방사탑은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어느 한 방위에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거나 어느 한 지형이 비교적 허(虛)하다고 할 때 허한 방위를 막아야 마을이 평안하게 된다는 속신에서 쌓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