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때 사건 진압을 주도한 군인. 박진경은 일본 오사카의 외국어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일제 말기에 제주도에서 일본군 소위로 근무한 적이 있었다. 해방 후 국방경비대 사령부 인사과장을 거쳐 남한 단독 정부수립 반대를 명분으로 발생한 4·3사건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48년 5월 6일 김익렬 중령에 이어 제9연대장에 임명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으로 제주도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제주 4·3 때 죽은 박진경을 기리는 비. 아흔아홉골의 제주시 충혼묘지에는 제주 4·3과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희생된 군 전사자와 경찰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원래 이 유해는 사라봉 자락의 사라봉 충혼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1985년 10월 26일 현재의 위치로 옮겨진 것이다. 충혼묘지 안의 좌측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