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제주의 추자도에 유배된 안조환(安肇煥)이 유배 생활에 대해 지은 국문 가사. 조선 정조 때 안조환이 나이 34세에 추자도에 유배 가서 지은 장편 가사로, 추자도에서의 생활이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어 당시의 유배자의 생활과 추자도 주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작자는 양반이 아닌 중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유배지에서 주민들에게 박대를 당했던 설움을...
고려 후기 몽골에서 탐라 지역에 설치한 탐라총관부의 장관. 다루가치는 원(元)에서 총독·지사(知事) 등을 지칭한 직명으로 한자로는 달노화적[達魯花赤]으로 표기한다. 어원은 몽골어의 ‘진압하다’ 또는 ‘속박하다’라는 뜻을 지닌 ‘daru'에 명사 어미 ‘gha’와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chi’를 붙여 ‘진압에 종사하는 사람’, ‘속박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그것이 다시 총독·지사를...
고려 후기 탐라군민만호부의 장관, 혹은 군사 지휘관의 직함. 만호는 고려와 조선시대 무관직의 하나인데, 애초 만호란 만호부의 장관이며 만호부는 원나라의 제도에서 유래했다. 만호에는 고려 관인이 나아갔지만 이미 원으로부터 만호의 직위를 받았던 자들만이 나아갈 수 있었던 만큼, 그 임명에 원이 직접·간접으로 관여했으며, 이 점은 탐라만호부도 마찬가지였다. 만호부의 설치는 고려가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