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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밤참 주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701378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연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4일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 명암리에서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소에게 밤참으로 소죽과 떡을 주는 풍속.

[개설]

‘소 밤참 주기’는 음력 1월 14일 자정쯤에 소의 혼령이 인근 저수지로 부역(賦役)을 나가기 때문에, 이 날 만큼은 밤참을 주어야 한다는 풍속이다. 충청북도 제천의 의림지와 충청남도 예산의 예당저수지, 전라도 징게징게오야마을의 저수지 인근 등에서 음력 1월 14일에 ‘오방신장(五方神將)’이 소의 혼령을 불러 일을 시킨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날 밤에는 이렇게 부역을 나간 소의 혼령이 지칠 것을 염려하여 밤 12시 경에 소죽을 끓여 밤참을 준다. 소 밤참 주기는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한 해 동안 수고해 줄 소에게 주는 명절음식인 셈이다.

[절차]

백곡면 명암리에서는 1월 14일 밤 12시 경에 소가 일을 하고 왔다고 가정하고, 소의 등을 땀이 난다고 어루만져 주면서 밤참을 준다. 밤참으로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소죽을 새로 끓여 주는데, 여물통에 소죽과 더불어 떡을 함께 주는 것이 특징적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백곡면 명암리의 소 밤참 주기는 소가 저수지로 부역을 나갔다 온 것이 아니라, 논을 갈고 왔다고 가정하는 것이 다른 지역과 다르다. 소는 농가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력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밭갈기를 앞두고 소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소 밤참 주기’라는 풍속을 행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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