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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 전승되는 애정요. 이 노래는 짧은 사설로 구성되어 있으나, 금봉채를 둘러싼 이야기가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즉, ① 여성이 귀하게 여기는 금봉채를 잃어버리다, ② 남성이 금봉채를 줍게 되다, ③ 여성이 금봉채를 달라고 하다, ④ 남성이 금봉채를 쉽게 내줄 수 없다고 수작하는 순서로 노래 사설이 구성되어 있다. 노래에 따라 금봉채 대신 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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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양군 명석면 신기리에 전승되는 애정요. 1980년 8월 6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경상남도 진양군 명석면 신기리 새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4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이영상(여, 당시 61세)이다. 이 노래는 독창이나 제창으로 흔히 부르게 되는데, 가창하기보다 음영으로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산밑에 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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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요의 하나로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유행·전승되는 유흥요. 노랫가락은 창부타령 등과 함께 잡가에 속한다. 이들 노래는 처음에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었다가 점차 기생들에게 전파되어 유행되었던 노래이다. 노래의 주요 사설은 시조로 불리던 것이다. 이번에 채록된 노랫가락은 다양하게 불리던 사설의 일부에 해당한다. 이 노랫가락은 창부타령과 함께 잘 알려진 경기 지방의 대표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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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어린이들이 부르는 유희요. 어린 아이들이 놀 때 다른 아이를 놀리거나 소꿉장난을 하며 부르는 일종의 유희요에 속하는 동요이다. ‘놀림 노래’의 1번은 이빨이 빠진 아이를 놀리는 노래이며, 2번은 방귀를 뀐 아이를 놀리는 노래로 보통 ‘방귀 노래’라 하는 것이다. 그리고 3번의 ‘방아노래’는 소꿉장난을 할 때 방아를 찧는 흉내를 내면서 하는 노래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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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지역의 남도소리가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파·전승된 민요. 농부가는 본래 농부들이 논매기를 하면서 소박하게 불렀던 소리이다. 이후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으로 소리꾼들에 의해 불리면서 점차 세련되게 다듬어져서 남도소리를 대표하는 한 가지가 되었다. 이후 농부가라 하면 전라도에서 남도소리로 불리는 농부가를 일컫는 것으로 일반화되었다. 논을 맬 때 부르던 소리가 독자적인 유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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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창촌리에 전승되는 민요. 망깨소리는 망깨로 말뚝을 박는 일이 드물게 되면서 점차 듣기 힘든 노래가 되었다. 진양군 일반성면 창촌리에서 채록된 망깨소리는 잊혀져 가는 소리를 채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데, 잘 부르지 않는 노래가 됨에 따라 제보자가 힘들게 기억해서 부르다 보니 사설이 끊기기도 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 노래는 선후창의 형식으로 부른다.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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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미천면 오방리에 전승되는 모를 내어 심을 때 부르는 노래. 모내기 노래는 논농사가 행해지는 곳에서 많이 불리던 노래이다. 모찌기를 한 다음 불리는데, 근래 기계화된 영농이 확대되면서 노래도 듣기 어렵게 되었다. 1980년 8월 3일 류종목, 빈재황이 경상남도 진양군 미천면 오방리 상촌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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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지역에 전승되는 부녀자들이 베를 짜면서 부르는 노래. 베틀에 베를 짜는 일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긴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베를 짜기 위해 이 노래를 부른다. 베틀을 차려 놓고 베틀의 부품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베를 짜는 과정을 인간과 자연에 비유하여 흥미롭게 부른다. 흔히 ‘베틀노래’라 한다. 베틀의 부품을 한 가지씩 말하면서 그 모양과 움직임을 미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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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 전승되는 도리깨로 보리타작하면서 부르는 민요. 보리타작 노래는 보리타작의 기능적 성격에 잘 부합하는 노래이다. 도리깨로 보리타작을 하는 일은 행동을 통일하여 빠르게 진행되는데, 노래도 그에 맞추어 사설을 짧게 메기면 짧은 여음으로 일정하게 받는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행동 통일이 요구되는 일의 성격상 짧은 사설과 빠른 변화를 요구한다. 이에 따라 이 노래는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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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부모를 생각하며 부르는 사친요. 『진양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된 노래는 독창으로 부르되, 음영으로 읊조리는 것이다. 이 노래는 상여소리를 할 때 선소리꾼의 사설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부모 병이들어 약탕관을 걸어놓고 눈물가락 걸어놓고 살풋이 잠이들어 살풋한잠 자고나니 가고없네 가고없네 우리부모 가고없네 뒤창문을 열트리니 궁산매자 유자너메 공자님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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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 전승되는 애정요. 이 노래의 사설 중에 “불똥 꺾는 저큰아가”란 구절이 있어 ‘불똥 꺾는 처녀’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불똥’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 어려우나, 동부와 같은 열매이거나 아니면 채소의 한 종류를 일컫는 것으로 짐작된다. 노래의 사설이 남녀가 사랑을 수작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노래와 같은 유형으로 “동부 따는 처녀”, “상추 씻는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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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풀무질을 할 때 불렀던 노래. 이 노래는 본래 풀무질을 할 때 불렀던 것인데, 애기 어르는 노래로 그 기능이 변화된 것이다. 조심하고 정성을 들여서 해야 하는 풀무질과 마찬가지로 애기를 어르고 키우는 일 역시 조심해서 애기를 다루고 정성을 쏟아야 하기에 그 기능이 쉽게 전이될 수 있는 것이다. 애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는 다양하다. “금자동아 옥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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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노래한 애정요. 사랑 노래로 채록된 자료는 남녀 사이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되지만, 구체적인 사설의 내용은 다르다. “비오소서 비오소서”로 시작되는 사랑 노래는 사랑하는 임이 가지 못하도록 비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고, 이어지는 노래는 누추한 초가집이라고 임에게 오지 말기를 부탁하지만 우산과 갈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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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리에 전해오는 애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 1980년 8월 8일 류종목, 빈재황이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사봉면 북마성리 매껄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이옥인(여, 당시 68세)이다. 애기를 어르면서 부르는 노래는 대체로 조용하게 독창으로 불린다. 이 노래 역시 손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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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금곡면 검암리에 전해오는 술에 대한 취흥을 노래한 민요. 1980년 8월 10일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가 당시 경상남도 진양군 금곡면 검암리 운문마을에서 채록하였으며, 1981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구비문학대계』8-3에 수록되었다. 구연자는 이숙조(여, 당시 62세)이다. 짧은 사설에 술에 대한 취흥을 독창으로 노래한 것이다. 술은술술 잘어나가고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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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 전해오는 총각과 처녀의 사랑을 노래한 연정요. 『진양민속지』에 수록되어 있다. 문답 형식으로 이루어진 노래이다. 이 노래를 개별적으로 부를 때는 독창으로 부르지만, 문답 형식의 이 노래를 모내기 노래로 부르는 경우에는 교환창으로 불릴 수도 있다. 총각 총각 김도령아 신이 없다 신사 도라 신 사주면 넘이 알고 돈을 주면 내 사신지 짧은 사설의 노래로 남녀 사이의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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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 북마성리에 전해오는 애기를 어르거나 볼 때 부르는 노래. 아들과 딸, 사위와 며느리, 친손자와 외손자 모두 최고라고 자랑하는 내용의 사설로 이루어져 있다. 노래의 제보자가 ‘아들 어르는 노래’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애기를 어를 때 부르는 노래이다. 노래 중에 아들이 나오기 때문에 제보자가 임의로 노래 이름을 그렇게 말한 것이다. 1980년 8월 8일 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