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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전후부터 562년까지 낙동강 유역과 남해안 지역에 존재하였던 소국들의 연맹체. 가야는 자체적인 역사기록을 남기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각종 문헌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기되고 있는데, 가야(伽倻·加耶·伽耶), 가라(加羅·伽羅·迦羅), 가락(駕洛·伽落), 구야(狗耶·拘耶), 임나(任那) 등이 그것이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한반도 남쪽에서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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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강주마을에 있는 연못. 신라시대 진주를 강주라 불렀던 것에서 유래하였다. 본래 강주의 진영터(營基)라고 전한다. 못 둑에는 수령 5~6백 년 정도의 고목이 우거져 있고, 그 곳의 이팝나무는 중국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말이 전한다. 남해고속국도의 사천I.C와 진주I.C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하면 5~10분 정도면 접근할 수 있다. 못 둑에는 오래된 고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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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이와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총칭하는 말. 고개에는 전설과 그 지역의 지명과 관련된 명칭이 붙어 있다. 고개와 관련된 지명은 ‘고개’, ‘재’, ‘티’, ‘치’, ‘개’ 등이 있다. 『진주시사』와 『진양군사』를 중심으로 진주시의 고개를 살펴보면 대략 42곳으로 파악된다. 이들 고개를 위치와 명칭 유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막고개는 진주시 대평면 대평리 대평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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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 월아산 중턱에 있는 옹달샘. 예로부터 진주에서는 여름에 가뭄이 들면 월아산 중턱에 있는 옹달샘의 물을 길어다가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를 진주 지역에서는 무제라고 하므로, 무제를 지내는 샘이라는 뜻에서 무제새미라고 부르게 되었다. 진주시 금산면에 있는 월아산은 1986년에 도시 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며, 산세가 험하지 않고 완만하다. 월아산 정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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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 월아산 중턱에 있는 옹달샘. 월아산 중턱에 위치한 산질 샘에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공을 드리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이 옹달샘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동제를 지내는 장소였다. 월아산은 남쪽과 북쪽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쪽 봉우리는 장군대, 북쪽 봉우리는 달임산이라 불린다.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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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중천마을에서 마을의 평안을 위하여 지내는 동제(洞祭). 조선 중기(약 450년 전)부터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중천리 중천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마을 입구에 있는 성황당나무(고목의 정자나무) 아래에 모여서 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화합, 미풍양속의 계승을 기원하였다. 행사는 음력 정월 보름날 행해지는데, 특히 아들을 낳을 수 없는 사람이 참여하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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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서 가뭄이 심할 때 비오기를 기원하는 주술적 의례로 행해졌던 줄다리기 놀이. 줄다리기는 대개 풍농을 기원하며 매년 정월 대보름에 행해지던 대동놀이이다. 하지만 진주지역에서는 가뭄이 심할 때 비오기를 기원하며 부정기적으로 행해왔다. 본래 줄다리기의 주술적 의미는 줄을 용이라 부름으로써 용신(龍神)을 상징하고, 용신은 곧 수신(水神)으로 농사의 풍흉과 직결된다. 따라서 청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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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 떠오르는 달의 모양을 보고 그 해의 농사를 점치는 세시풍속. 대보름날 달이 늦게 뜨거나 밝고 희면 그 해 농사가 풍년이 들 징조라고 믿었다. 또한 달이 북쪽으로 기울어져 뜨거나 빛깔이 붉으면 가뭄이 들어 농사가 흉년이 된다고 믿었다. 달은 재생의 상징이며 생명력 그 자체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또한 달은 바다의 조수, 여성의 생리 주기 등과 관련되어 있어 달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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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 밤에 태우기 위하여 쌓아 올려 만든 나무 무더기. 노송이나 대나무 등을 이용한다. 대보름날에 달집을 태우는 행사는 대보름날 밤에 하는 달맞이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세시풍속이다. 주로 소나무와 대나무를 쌓고, 그 사이에 생솔가지나 짚, 고추대, 무명대 등을 넣어 달집을 지었다. 이 달집은 달이 떠오르는 것과 동시에 불을 질렀는데 맨 먼저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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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 동제는 마을 단위의 공동 제의로써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며 상부상조의 의미를 가진 것으로 당산제, 동신제, 당제 등으로 불린다. 동제는 전통적인 연례행사로서 마을 집단의 사회적 의미와 의례라는 종교적 기능이 복합된 토속신앙으로 볼 수 있다. 동제를 지내는 목적은 주로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고 액을 쫒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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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에게 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며, 제의를 올리는 민간신앙의 한 형태. 마을신앙은 일반적으로 고등종교와 달리 형식과 내용이 조직적이지 못하며, 지역마다 성격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연을 숭배하면서 자연을 신격화하고 신앙하면서 형성된 마을신앙의 대상은 산·물·바위·나무·동물 같은 자연물을 신으로 섬기며, 신앙의 목적도 단순히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극히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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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남성리 장흥마을에서 집현면 정평리 정평마을의 응석골로 넘어가는 고개의 명칭. 등(嶝)을 사이한 재라는 뜻에서 등이재라 불렀으며, 응석골로 넘어가는 고개여서 ‘응석고개’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등이재가 있는명석면 남성리는 추동을 경계로 긴 협곡(峽谷)을 이루고 있으며, 리(里)의 길이가 무려 십여 리나 된다. 아래에 있는 마을을 남성골이라 하고, 중간에 있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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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에서 소의 무사안전과 마을의 풍년 및 평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동제(洞祭). 매년 음력 7월 15일(백중날)에 명석면의 신기리 동전마을과 계원리 홍지마을을 중심으로 여름 내내 농사일로 고생한 머슴과 함께, 소에게도 감사하고 산신령에게 소의 안녕을 기원하던 독특한 동신제이다. 예로부터 백중날에는 남녀가 모여 가무를 즐기며, 머슴들도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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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왕지리 왕지마을에서 행하는 마을주민의 공동제사. 약 1백 60여 년 전 이 마을에 실제로 살았던 이차순을 기리는 마을제사이다. 이차순은 후손 없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자신의 전답 약 450여 평을 마을재산으로 기부하였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그가 기부한 전답의 수익금으로 매년 그를 위해 공동으로 마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마을에 전답을 기부하고 죽은 이차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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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동제(洞祭). 명석면의 지명 유래가 된, 한 쌍의 자웅석(雌雄石)을 기리는 제사로 ‘운돌제사’ 또는 ‘울돌제사’ 라고도 한다. 원래는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에서 일반적인 동신제의 형식의 제를 지냈는데, 1973년 면민들이 뜻을 모아 명석면 신기리 동전마을 앞 산기슭에 명석각을 건립한 이래로 호국신앙이 가미되면서 면 단위의 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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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일원에서 행하여지는 동제. 풍신제는 영남지방과 강원도, 또는 기타 해안지방에서 음력 2월 초하루부터 스무날 사이에 풍신인 영등할머니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집에서 지낼 경우에는 집집마다 부엌이나 뒤뜰에 제단을 차리고, 폭풍우의 피해를 면하여 주고 집안 식구에게 복을 내려 주기를 빈다. 명칭은 ‘영동할만네’, ‘풍신할만네’, ‘영동바람’, ‘영동(등)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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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표현매체로 한 예술 및 작품. 진주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진주 문학의 연원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유사』에 전하는 「욱면랑(郁面娘)의 성불 등천」이 있다. 이것은 진주를 배경으로 한 불교설화인데 수행과 정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한편의 장엄한 종교 문학이 되기도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 걸쳐 여러 기록에서 진주를 문향(文鄕) 혹은 명시(名詩)의 고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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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 부처가 되는 것을 궁극적 이상으로 삼는 종교. (1) 삼국시대의 불교 : 삼국 중 불교를 제일 먼저 수용한 나라는 고구려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372년(소수림왕 2) 6월에 전진(前秦) 왕 부견(苻堅)이 사신과 중 순도(順道)를 파견하여 불상과 경문을 보내왔다고 하였다. 『삼국유사』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있다. 이때 도입한 고구려불교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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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지역 논매기 노래인 「사리랑」의 변이형으로서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민요. 강릉 민요의 논매기 소리에는 「오독떼기」, 「꺾음오독떼기」, 「잡가」, 「사리랑」, 「담성가」, 「싸대소리」 등 6종이 있다. 그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오독떼기」이며, 나머지 「잡가」, 「사리랑」, 「담성가」 등은 「오독떼기」를 부르다 힘이 들거나 지루해지면 부르는 부속적 노래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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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섬겨온 산육(産育)을 관장하는 신. 경상남도 진주지방에서는 산육을 관장하는 신을 여신으로 보아서 삼신할미라 부르게 된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삼신신앙이 있다. 신앙의 대상이 되는 삼신에는 두 종류가 있다. 먼저, 삼신할아버지가 있다. 환인·환웅·단군의 삼신으로서 때로는 천신·용신·산신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음으로 삼신할미가 있다. 풍백·우사·운사를 가리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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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이후 학문연구와 선현제향(先賢祭享)을 위하여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설 교육기관인 동시에 향촌 자치운영기구. 서원의 기능과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즉 공부하는 곳, 선현을 모신 곳, 향촌사회의 도서관이 바로 그것이다. 이 가운데 종교행사와 관련된 서원의 역할은 선현을 받들어 모시는 곳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 이르러 교육의 기능보다 사묘(祠廟)의 기능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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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적인 이야기와 서술적인 산문으로 인생을 표현하는 창작문학의 한 장르. 역사적으로 진주에는 기록문학적 복합성을 가미하면 소설이 되는 설화문학으로서 경덕왕 때 강주(康州)[지금의 진주] 경계에 위치하였다는 미타사(彌陀寺)에서 욱면낭(郁面娘)이 성불등천(成佛登天)하는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1960년대부터 지역적인 특색을 지닌 문학작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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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수곡면 대천리에 있는 당산목. 대천리 마을공동체 신앙으로 동제를 지내던 나무를 말한다. 보통 마을공동체 신앙은 상당신과 하당신으로 구성된다. 상당신은 마을 뒷산 조용하고 그윽한 곳에 모신 산신이며 하당신은 마을 입구에 모셔져 있는 동구나무가 되는 경우가 많다. 수곡면 대천리 산 104번지는 넓은 들을 끼고 있는 골짜기로서 이곳에서 마주보는 앞산이 옥녀봉이며, 동쪽으로 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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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상과 정서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 기록상으로 볼 때 1926년 진주에서 고두동(高斗東)[1903~1994], 홍우원이 주재한 『시단』이 처음 발간되었다. 그러나 진주 지역의 현대시는 1928년에 발간된 시 동인지 『신시단』으로부터 시작한다. 『신시단』은 국판 54면에 신명균(申明均)[1889~1941] 발행으로 표지를 보면 제1권 제2호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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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활동하는 영남문학회가 발간한 기관지 겸 동인지. 1946년 진주시인협회가 결성되고, 협회의 기관지 겸 동인지로『등불』1호가 발간되었다. 1946년에 첫 발간된 『등불』잡지는 이후 4집까지 발행되었다. 1947년 진주시인 협회가 발전적으로 해체되고, 진주시인 협회가 주체가 되어 파성(巴城) 설창수(薛昌洙)[1916~1998]를 대표로 영남문학회를 결성하였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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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환자가 있을 때,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굿. 일반 가정에서 행하는 굿은 대부분 우환을 제거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우환은 대개 귀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믿어왔는데, ‘섬겨야 될 신을 잘못 섬겨 노여움을 산다거나, 잡신이 와서 붙은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우환이 있을 때 굿을 하여 신을 섬기고 잡귀를 몰아내면 우환은 당연히 제거될 거라는 믿음이 굿의 근거가 된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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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중촌리·하촌리의 경계에 있는 산. 일명 달음산이라고도 한다. 월아산은 남강을 허리에 두르고 있으며, 달음산고개(질매재)를 연결 고리로 주봉인 남쪽의 장군대산(482m)과 북쪽의 국사봉(해발 471m)이 이어져 있다. 월아산은 구릉을 이루고 있지만 숲이 아름다운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의 주말 산행이나 한나절 산행으로 적합하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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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孔子)를 개조(開祖)로 하는 전통시대의 대표적인 사상. 유교의 교리는 곧 인의(仁義)와 도(道)와 수기(修己), 치인(治人)에 귀결된다. 『시경』, 『서경』, 『주역』, 『예기』, 『춘추』의 오경(五經)과 『논어』, 『맹자』, 『중용』, 『대학』의 사서(四書)는 유교의 중요한 경전이다. 공자 이후 유교가 천하에 행하여져 여러 학파와 함께 일어났으나 증자(曾子), 자사(子思)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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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우환이 자주 생길 때, 우환을 막고 재수가 있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하는 굿. 재수(財數)란 재물의 운수를 뜻한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이 말을 보다 넓은 의미로 사용한다. 즉 사람의 운수 전반을 뜻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재수를 믿는다. 그래서 늘 재수가 있도록 하기 위해 굿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굿이 재수굿이다. 재수굿은 재수가 없어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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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날 그 해 신수가 나쁜 사람이 액땜을 위해 행하는 세시풍속. 짚으로 작은 섬을 만들어 마을 냇가 징검다리 사이에 놓는데, 이것을 ‘노자(路資) 놓는다’라고도 한다. 오쟁이 3개를 엮어 돌이나 흙을 채운 다음, 엽전 몇 개를 함께 넣고 대보름 전날 밤이나 새벽에 마을 냇가의 징검다리 사이에 놓는다. 옛날에는 다리를 놓는 것을 가장 큰 적선(積善)이라고 여겼기에 적선을 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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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조상의 혼령이 담긴 것으로 여기고 집 안에서 모시는 단지. 세존(世尊)단지 또는 시조단지라고도 한다. 조상단지는 주로 종가(宗家)에서 이어져 내려왔다. 지금은 잘 찾아볼 수 없으며, 조상단지에 대한 신앙의 의도가 분명하지는 않다. 진주 지역에서는 쌀농사와 보리농사가 끝나면 햇곡을 갈아 넣는데, 이 곡식으로 제사 때 놓을 메(제사 때 신위 앞에 놓는 밥)를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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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섬겨온 부엌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조왕신은 조왕각시 또는 조왕할망이라고도 부르는 여성신이자, 재산신이다. 조왕신은 화신(火神)으로서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계한다. 신앙의 목적은 가족들의 질병과 액운을 막기 위해서인데, 조왕신은 삼신처럼 아이를 점지시키는 능력도 있어서 태어난 아기의 건강을 빌기도 한다. 부녀자들에게는 삼신과 더불어 성주신(城主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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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絶對)의 초인간적인 신을 숭배하여 선악을 권계하고 행복을 얻고자 하는 행위. 인간에게 종교가 필요한 이유는 인간이 스스로 한계를 갖는 유한한 존재라는 자각에서 기인한다. 특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사후세계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지전능(全知全能)하다고 믿는 절대자에게 의탁하여 현세에서는 안심입명(安心立命)을 추구하고, 사후세계에서는 구원을 희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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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2월 월내(月內)에 행했던 마을 단위의 잔치. 예전에는 들풀의 싹이 나와도 시름을 놓았다고 한다.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나마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월부터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는 시기여서 각 마을 단위로 잔치를 벌이는 일이 많았는데, 이를 진주 지역에서는‘해치’라고 했다. ‘회치’, ‘회취’라고도 하는데, 진주 지역의 방언으로 모여서 취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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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를 대표하는 명승지. 진주성(晋州城)은 남성동과 본성동에 위치하며, 촉석성(矗石城) 혹은 진양성(晋陽城)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진주성의 내성과 그 주변 지역 176,804㎡로, 1963년 1월 21일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었다. 촉석루(矗石樓)는 남강 가 돌벼랑 위에 세워진 우뚝한 누각으로, 남강 가 뾰족뾰족한 돌의 모양을 따서‘촉석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진주성의 남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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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의 행정 및 민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행정기관. 진주시를 대표하는 지방자치행정을 담당하는 기초자치단체로서 진주시 의회에서 결정된 정책을 집행·관리하는 주체기관이다. 진주시정을 운영함에 있어 부자치단체장 등 보조기관과 소속행정기관, 하부행정기관을 두어 행정의 민주성과 능률성을 도모하고,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조선시대에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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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 17세기 초에 이루어진 진주의 사찬(私撰) 지리지. 지리지는 수록된 공간 범위에 따라 전국지인 여지(輿誌)와 지방지인 읍지(邑誌)로 나눌 수 있다. 또 지리지를 편찬한 주체에 따라 국가기관에서 만든 관찬(官撰) 지리지와 개인이 편찬한 사찬 지리지로 나누어진다. 전국 단위의 지리지로는 『동국여지승람』이 대표적이다. 조선 중기 이후 활발하게 편찬된 읍지는 전국 지리지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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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이후 확립된 군현제도에 의하여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수령이 주재하는 치소가 있는 진주의 도시적 구역. 읍치(邑治)란 고려시대 이후 확립된 군현제도에 의하여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수령이 주재하는 치소(治所)가 있는 도시적 구역으로, 흔히‘읍(邑)’혹은‘읍내(邑內)’라고 부르는 곳이다. 『삼국사기』지리지(地理志), 『신증동국여지승람』, 『진양지(晋陽誌)』 등에 기록된 건치연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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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의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물을 공급하는 시설. 조선시대에는 덕천강 유역에서 수전농업(水田農業)이 크게 발달하였다. 적어도 덕천강 유역의 농업지대는 진주지방에서는 가장 큰 규모였을 것이다. 그래서 진주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된 역사적 사건과 활동을 해석하는 데 덕천강 유역의 수전농업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조선 초기에 남명 조식(曺植)이 덕천강 상류 덕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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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에 대대로 내려오는 성씨와 성씨들이 대성을 이루어 모여 사는 마을. 진주는 신라시대 구주의 하나로서 고려와 조선시대를 통하여 항상 영남의 계수관으로 그 위치를 지켜왔으며 토성세력도 강성하였다. 진주의 성씨는 정(鄭), 하(河), 강(姜), 류(柳), 소(蘇), 임(任), 강(康), 김(金), 박(朴)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진주목(晉州牧) 조에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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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수한 산물 진주에는 진주의 가장 대표적인 생산물인 ‘진주실크’를 비롯하여, 금곡면 정자리의 ‘장생도라지’,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0호인 ‘은장도’, 목조가구의 보강품인 ‘장석’, 전래의 전통을 계승한 ‘목공예품’, 전통예술의 대중화를 위한 ‘도예품’, 매실과 태양초 고추로 만든 ‘하봉정매실고추장’ 등을 특산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진주시청에는 ’진주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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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섬겨온 측간, 즉 화장실을 지키는 신. 진주지역에서는 칙신이라 부르는데 측간을 방언으로 칙간이라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측신각시, 정낭각시, 측간신으로도 일컬어지는데, 성미가 고약한 신으로 생각하였다. 측신은 사람들이 꺼리는 신으로 음력으로 6이 든 날은 변소에 가지 않는 사람도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이 변소에 갈 때 가래를 돋워 큰기침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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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논매기나 고기잡이, 잔치에서 부르는 민요.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치이나 칭칭나네」나 「캐지나 칭칭나네」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쾌지나 칭칭나네」의 변이형으로, 유희요 가운데서도 춤을 추면서 부르는 무용 유희요에 속한다. 무용 유희요에는 세시 때 놀이를 위해 부르는 것과 무시(無時) 때 놀이를 위해 부르는 것이 있다. 세시노래는 대개 일정한 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