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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359
한자 巫俗
영어공식명칭 Shamanism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양리

[정의]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민간에서 전승되는 신앙 행위.

[개설]

무속은 주로 굿판에서 무당이 중심이 되어 민간에서 전승되는 신앙이다. 오랫동안 전국에서 널리 전승되고 있는 무속은 오늘날에도 강신무와 세습무, 독경무의 형태로 여전히 전승되고 있다. 이들 무속은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거나 개인 단위의 굿을 주관하기도 하지만 마을 단위의 동제를 주관하기도 한다. 또한 종교적 성격이 약화되고 놀이로 변모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밀양새터가을굿놀이를 들 수 있다.

[유형 및 현황]

밀양 지역의 무속에서 종교적 사제 역할을 담당하는 무당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내림을 통하여 주술적 능력을 획득한 강신무, 가계 혈통에 따라 굿을 배우고 익혀 세습적 사제권을 획득하게 된 세습무, 노래와 춤을 위주로 하는 강신무나 세습무와 달리 경을 읽어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불러들이는 독경무가 있다. 현재는 세습무보다는 강신무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속의 기본 제의는 크게 보아 성주굿·삼신굿·지신굿·조왕굿 등 가신에게 기원하는 가신굿, 서낭굿·당산굿 등 마을 수호신에게 기원하는 마을굿, 그리고 진도굿·재수굿 등의 개인굿,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최근 밀양에서는 무속 제의 가운데 가신굿과 마을굿은 거의 사라지는 추세이다. 하남읍 수산리 내동마을당말리 당산제와 같이 무당이 주관하는 당산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 밖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굿마당은 빈번하게 벌어지는 편이다. 개인굿은 주로 집안의 복과 가정 구성원의 복을 기원하고 액을 막아 주기를 바라는 재수굿과 죽은 이를 저승으로 천도하여 주기 위한 천도굿이 행하여진다. 또한 굿마당을 벌이지는 않더라도 무당의 영험을 통하여 개인의 길흉화복을 점치고자 하는 점복 의례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밀양 지역에는 재약산, 천황산, 천태산, 영축산 등 길하다고 소문난 산들이 즐비하다. 이러한 산에는 무당들이 굿을 올리거나 치성을 올린 장소들이 존재한다. 활성동 584-2에 있는 밀양아리랑길 3코스의 구당방우는 굿바위라고도 하는데, 옛날부터 밀양 지역 무당들이 찾아와 굿을 한 장소로 유명하다. 현재에도 개인적으로 찾아오는 무속인들이 올린 촛불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밖에도 밀양 지역에는 여러 굿당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무속 제의가 여전히 민간에서 행하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본래는 무속 제의였으나 최근에 와서 종교적 성격이 약화되고 놀이로서 변모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밀양새터가을굿놀이를 들 수 있다. 밀양새터가을굿놀이밀양가을굿놀이, 새터가을굿이라고도 하는데, 본래는 초동면 신호리 새터마을에서 추수가 끝난 뒤에 마을 서낭당에서 행하여지던 마을굿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제의적 성격은 거의 사라지고 민속놀이로서 전승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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