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밀양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윤창선(尹昌善)[1901~1972]의 본관은 무송(茂松), 이명은 윤재선(尹在善)이다. 아버지는 만주에서 활동한 항일 독립 무장 부대인 참의부의 참의장을 지낸 백암(白菴) 윤세용(尹世茸)이고 어머니는 박복택이다. 1901년 1월 22일 지금의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무연리에서 6남 3녀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윤창선의 삼촌이 대종교 제3세 도사교를 지낸 단애(檀崖) 윤세복(尹世復)이다. 이갑성(李甲成)의 조카이자 이갑성의 형인 이상하의 딸 이옥경과 결혼하였다.

[활동 사항]

윤창선은 1909년 아버지를 따라 만주 환인현으로 이주하여, 1911년 5월 아버지와 삼촌 윤세복이 함께 세운 동창학교에 입학하였다. 1913년 중국 관헌에 의하여 폐교되자 윤창선은 아버지와 삼촌의 주선으로 이극로, 신채호, 김규환, 김영숙 등으로부터 국어와 역사 한문, 지리 등을 교육받았다. 1919년 초 홀로 귀국하여 대구에 근거하며 이옥경과 결혼 후, 처남 이동희와 함께 1922년까지 서점을 경영하였다. 1923년 가족을 남겨 두고 다시 만주 영안으로 건너가 매형 이병묵을 비롯, 손호·김홍규 등과 함께 북만주 지역의 독립운동 단체들이 조직한 신민부의 일원으로 가입하여 국내외 활동을 하였다.

1927년 11월 초 경상남도 밀양의 부자 김태진으로부터 군자금 3,000원을 받아 내고, 김태진의 아들 김용출을 포섭하여 북간도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1928년 7월 31일 「대정 8년 제령 제7호」 등의 혐의로 체포되었다. 수차례의 심문과 공판을 거쳐 1929년 9월 25일 경성지법 제4차 공판을 통하여 5년의 실형을 언도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였다.

형 만기 출옥 후, 1934년 10월 중국으로 건너가 윤세복이 추진한 대종교 천진전 건립과 대종학원 설립 운영을 보좌하다 1942년 귀국하였다. 일제의 감시로 인하여 처가가 있는 경상남도 진주로 거처를 옮겨 아내의 삯바느질로 겨우 연명할 정도의 궁핍한 삶을 살았다.

해방 이후 1951년부터 1957년까지 부산대신중학교 교사를 지냈고 1957년부터 1961년까지 경남중학교 교사로서 후학을 가르치다가 정년 퇴임하였다. 1962년 둘째 아들이 사는 울산광역시로 거처를 옮겼고, 1972년 12월 16일 72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상훈과 추모]

윤창선(尹昌善)에게는 2010년 3월 1일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