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백제시대에 현재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에 있던 지방 통치 구역.

[개설]

소비포현(所比浦縣)은 백제시대 지명으로,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과 대전광역시 유성구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본래 백제의 소비포현(所比浦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에 적오현(赤烏縣)으로 고쳐 비풍군(比豊郡)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6 잡지(雜志)5 지리(地理)3에 “적오현은 본래 백제 소비포현이다. 경덕왕 때 이름을 고쳐 지금은 덕진현이다[赤鳥縣, 本百濟所比浦縣, 景徳王攺名. 今德津縣.].”라는 기록이 있다.

[내용]

소비포현은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감성리·축산리·금천리 일대와 대전광역시에 편입된 유성구 신성동·덕진동·하기동·추목동 부근을 포함하는 지역이다. 중앙에 금병산(金屛山)[372m]이 있다. 동쪽으로는 갑천, 북쪽으로는 금강이 흐른다. 소비포현의 중심 지역은 덕진산성이라고도 부르는 적오산성이 있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쪽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소비포현과 관련된 유적은 많지 않으나 대전광역시 추목동과 지족동 일원에서 4~5세기 백제시대 방형 주거지가 발굴·조사된 사례가 있다. 소비포현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유적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는 매우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조사 자료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