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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타작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74
한자 -打作-
이칭/별칭 「도리깨질 소리」,「타맥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오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79년 4월 17일 - 「보리타작 소리」 강은해가 배상철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0년 - 「보리타작 소리」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
채록지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노동요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방식
가창자/시연자 배상철[남, 63]

[정의]

경상북도 성주 지역에서 보리타작을 할 때 부르는 소리.

[채록/수집 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7-4에 수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성2동 앵무동[현 경상북도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에서 배상철[남, 63]이 구연한 것을 1979년 4월 17일 강은해가 조사,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보리타작 소리」는 앞소리꾼에 해당하는 상도리깨가 일의 지시나 분위기 쇄신을 위한 구호성 소리를 메기면 이에 맞추어 종도리깨가 일정한 뒷소리를 받으며 일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불리는 선후창 방식의 노동요이다 . 단순한 작업에 수반되는 소리인 만큼 박자나 노랫말이 원시 형태에 해당한다. 뒷소리 받음구인 ‘옹헤야’는 경상북도 고령, 대구, 경산, 영천, 성주, 칠곡 등 고령 가야 문화권에서 주로 전승된다. 「보리타작 소리」의 메기고 받는소리는 일과 박자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빠를 때도 있고 느릴 때도 있다. 그런데 목도리깨가 상황을 긴박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일의 참여를 촉구할 때 종도리깨는 무의미한 받는소리 대신에 유의미한 노랫말로 받으면서 상호 소통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내용]

「보리타작 소리」는 도리깨꾼들이 보리를 마당에 눕혀 놓고 도리깨로 때려가며 보리를 터는 작업 과정에서 여럿 사람이 선후창으로 부르는 소리이다. 도리깨질을 쉼없이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작업에 해당한다. 그래서 선소리꾼이 메기는 앞소리도 도리깨를 내리치는 시간 정도로 짧게 구성되며, 여러 사람이 받는 뒷소리는 주로 옹해야, 애헤야 등과 같은 짧은 말을 사용한다. 앞소리꾼은 일을 지시하는 말을 앞소리로 쓰기도 하고 해학적인 사설을 늘어놓기도 한다. 성주군 대가면에서 조사된 「보리타작 소리」를 보면 다음과 같다. 후렴구는 옹헤야이다.

오동추야/엥헤야 / 달밝은데/엥헤야 /임의생각/엥헤야 /절로난다/엥헤야

산도설고/엥헤야 /물도선데/엥헤야/어던놈이/엥헤야/날찾으리/엥헤야

간다간다/엥헤야/나는간다/엥헤야/임을두고/엥헤야/나는간다/엥헤야

[현황]

「보리타작 소리」는 전국에 두루 분포하지만 특히 경상도 지방에서 「보리타작 소리」가 많이 채록된다. 지형이 험하고 환경이 척박한 곳일수록 벼농사보다는 보리농사가 적합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보리타작 소리」 전승의 맥이 끊기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보리타작 소리」는 원초적이고 단순한 가락과 노랫말을 수행하는 소리이다. 이것은 민요가 발생하는 일차적 이유 중의 하나이며, 일상 대화 형식의 언어에 규칙적인 리듬을 얹는 것이 가장 원시적인 방법 중의 하나에 해당한다. 「보리타작 소리」는 힘든 노동 과정에서 불리는 소리이지만 그 속에는 꿈과 희망이 담겨 있다. 예를 들면, “보리가 천석 만석”이라는 노랫말이 자주 쓰인다. 그리고 “보리농사 잘 지어 부모봉양 처자권속 먹여보세”라고 하여 기대와 희망을 품는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소리를 마무리한다. 짧고 원초적인 노랫말을 주로 사용하는 「보리타작 소리」이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이처럼 부정의 긍정화를 시도하면서 일을 촉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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