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씨는 70년대 초 호시절에는 옆 가게를 인수해서 3개까지 운영했다. 처음에는 기름가게로 시작했는데 나중에 고추를 추가했다. 그때 고추를 팔고 빻아주면서 벌었던 돈이 전대에서 흘러나올 정도였다. 한 달 벌이면 집을 한 채 살 정도였다. 손님은 넘쳐났고 장사는 잘 되었는데, 돈은 안 모아지고, 남는 것이 없었다. 고추를 시작한 후 일손이 딸려 종업원을 두게 되었는데, 종업원은 고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