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차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1338
한자 九日茶禮
영어공식명칭 The Ninth Day Ancestral Rites|Guil Charye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9월 9일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개설]

구일차례에서 ‘구일’은 음력 9월 9일을 말한다. 9는 음양 사상에서 양(陽)의 수인 홀수 가운데 가장 큰 숫자이다. 9월 9일은 가장 큰 양의 수가 겹쳤으니, 중양절(重陽節), 중구일(重九日)이라 부르고 으뜸가는 명절로 친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서 이처럼 중양절에 햇곡으로 제물을 차려 놓고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가 구일차례이다.

부여 지역에서 구일차례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못하였을 경우 지내는 의례이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곡식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태양력과 태음력에는 1년에 약 11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이 같은 시차로 말미암아 해에 따라 추석이 일찍 닥치기도 한다. 이 경우 곡식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햇곡으로 차례를 지낼 수 없게 된다. 차례를 지내려면 하는 수 없이 차례를 9월 9일로 물려 제사할 것을 정하는 것이 바로 구일차례이다. 농경사회에서 자신이 경작하고 생산한 햇곡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것은 철 따라 새로 난 과실이나 농산물을 먼저 신위에 올리는 천신(薦新)의 의미를 바탕으로 한다.

[연원 및 변천]

구일차례를 언제부터 지내기 시작하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중국 당나라와 송나라 때는 중양절이 추석보다 더 큰 명절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신라에서는 임금과 신하가 중양절에 연회를 열었고, 고려 시대에도 향연을 개최하였으며, 조선 역시 기로회(耆老會)를 열거나 과거를 개최하는 등으로 중양절을 기념하였다. 이러한 중양절 풍습이 전승되어 오면서 구일차례 풍습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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