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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짜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071
영어의미역 Weaver's Song
이칭/별칭 베짜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베짜는 소리
기능구분 노동요|공산노동요|길쌈요|베짜는소리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성종숙 60세 여성
주요 등장인물 큰아가|오빠

[정의]

경상남도 진주시 지역에 전승하는 노동요 중 길쌈요에 속하는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베짜기는 오랜 시간 동안 앉아서 하는 노동이므로, 지루함과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길게 계속되는 노래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베짜는 소리의 사설은 길게 이어지기 마련이다. 길게 이어지는 베짜는 소리의 사설을 성격에 따라 나누면 둘로 나눌 수 있다. 한 가지는 베틀과 베틀의 구성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하게 나열하면서 베짜는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베틀과는 무관하게 여성의 삶의 고난과 애틋한 바램 등을 비극적으로 풀어나가는 방식이다. 전자는 교술적 사설이며 후자는 서사적 사설이다. 두 계열의 사설은 각각 독립적으로 구성되는 경우보다는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서 하나의 노래를 이루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채록/수집상황]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8-4 에 나오는 채록 자료는 경상남도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 단목마을에서 1980년 8월 3일 조사자 정상박, 성재옥, 김현수에 의해 채록되었다.

제보자 성종숙은 60세의 여성으로 진양군 대곡면 와룡리 봉평(臥龍里鳳坪)에서 출생하여 17살 때에 진양군 대곡면 단목리 단목마을로 시집와서 줄곧 이 곳에 살았다. 택호를 봉평댁(鳳坪宅)이라 한다. 한글을 해독할 수 있다. 앞서 다른 사람이 부른 베틀노래를 듣고 난 후 가사를 길게 늘이면서 노래했다. 노래말을 잊어 버렸다면서 노래를 마무리 짓지 못하였다.

[가사]

이방저방 골방안에

명지베짜는 저큰아가

명지베짜서 누를주나

서울가신 우리오빠

도포한장 짓고나니

이내적삼 될라하니

섶도없고 짓도없네

앞집에다 섶을얻어

뒷집에다 짓을얻어

요내적삼 짓고나니

[내용]

명주로 베를 짜서 서울 간 오빠의 도포를 짓고는 베가 모자라 자신의 적삼을 만들지 못해 앞집과 뒷집에서 베를 얻어 적삼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전통 사회에서 여성의 신분적 위치와 사회적 인식에 따라 희생과 양보의 처지에 놓인 여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전통사회의 미덕과 개인으로서의 여성이 겪는 자괴감이 동시에 표현된 것이다. 오빠의 옷을 먼저 지어주고 자신의 옷은 뒤로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곧 스스로에게는 결핍과 희생으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 절감하는 여성을 드러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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