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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1192
한자
영어음역 san
영어의미역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조기만

[정의]

육지의 표면이 주위의 땅보다 높이 솟은 부분.

[개설]

산지의 고도는 일정한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수백m 이상의 것을 말하며, 그 이하의 것은 구릉(丘陵)이라 한다. 진주시 산지를 분류해 보면 동부 지역은 오봉산(524.7m)·방어산(530m)·깃대봉(520.6m) 등이 연결되어 산맥을 형성하고 있고, 서부 지역은 덕천강을 경계로 하동군과 경계를 접하고 있으며, 경호강남강으로 이어지는 진양호가 위치하고 있다. 남부 지역은 봉대산(302.7m)·무선산(277.5m)·실봉산(185m)이, 북부 지역은 집현산(572.2m)·검무봉(280.4m)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부와 북부 지역이 비교적 산세가 험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반적으로는 산지의 고도가 낮은 편이어서 등산을 하기에 무리가 없어 시민들이 산책을 겸한 체육 시설로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현황]

현재 진주시에는 8개 산이 분포하고 있다. 이들 산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광제산진주시 명석면 외율리·적고리·계원리·신기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가 420m이다. 정상에는 산성터와 절터가 남아 있다. 또한 조선 세종 때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진주광제산봉수대의 화구(火口)와 석축 일부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경상남도 기념물 제158호로 지정되어 있다. 봉화대 밑에는 일제강점기 때 금을 캤던 굴이 10여 개 정도 있고, 진주시 집현면 덕곡리 토담동에서 외율리로 넘어가는 광제재[廣濟峴]가 있기도 하다.

망진산은 “진주시 망경동 뒷마루에 있는 산으로 고도는 약 172m 정도이다. 망경산(望京山)이라고도 하며 둘레에 약 300m 정도의 성터가 남아 있다. 그 성터 안에 봉수대 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성은 원래 봉수대였는데 임진왜란 때 아군과 명군, 왜군이 교차로 점거하여 사용하였다고 한다. 『국역 진양지』에 의하면 “망진산은 주의 남쪽 강변을 넘어 6리에 있다. 승람에 의하면 망진(望晉)은 곤 망진(網鎭)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망경초등학교 뒤쪽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약수터와 금선암이 있으며, 이를 지나 계단으로 이어진 가파른 등산길을 올라가면 산꼭대기에 TV 중계소가 있다. 그 옆에는 시민들을 위한 체육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주민들의 운동 장소로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방어산은 함안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해발 고도는 530.4m이다. 암석은 대체로 퇴적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융기에 의해 솟아 올라 있는 곳이라 전체적인 경사가 급한 편이다. 과거 병란(兵亂)과 왜구가 침입했을 때 이를 무찌르고 방어를 했다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방어산의 정상에는 옛 성의 자취가 있으며 서쪽에는 장군당, 그 아래에는 마제현, 북쪽에는 장군철상, 동쪽에는 옛 절터가 있다. 1993년 12월 16일에 진주시 지수면 청담리 산 8번지 외 14필지, 진주시 지수면 청원리 산 18번지 외 19필지 일대가 ‘지수 방어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방어산의 등산 코스는 2개였으나 현재 1개 코스 2.0㎞가 이용되고 있다.

비봉산진주시 평안동 뒤편에 있는 낮은 산으로 고도는 138.2m이다. 예로부터 진주강씨 집안에는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고 대봉산 밑에 웅거하여 권세를 누렸는데 이를 두고 세상 사람들이 대봉산 위에 봉암(鳳岩)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정에서 이 소식을 듣고 몰래 사람을 보내 봉암을 깨 없앴으나 봉은 이미 날아가 버렸다고 해서 대봉산을 비봉산이라 부르게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부터 진주강씨 문중에는 인물도 나지 않고 세월이 지날수록 집안이 쇠퇴하여 갔으므로 이 일을 걱정하여 후손들이 의논 끝에 묘안을 생각해 낸 것이 날아가 버린 봉을 다시 부르려면 알[卵]자리가 있어야 하므로 지금의 자리에 ‘봉의 알자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선학산은 진주시 도동 뒤쪽에 있는 비교적 낮은 산으로 고도는 134m이다. 진주시 중심부의 구시가지와 도동의 신시가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6~7부 능선까지는 밭으로 개간되어 있고, 묘지도 다수 분포하고 있다. 시가지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진주 시민들의 체력 단련, 산책, 삼림욕 및 휴식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음으로 월아산진주시 금산면 용아리와 진주시 진성면 중촌리·하촌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달엄산이라고도 하며 고도는 482m이다. 동서 두 개의 산봉우리가 서로 대치하여 월아마을의 수구(水口)를 가렸는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산의 동쪽은 비봉형(飛鳳形)이고 서쪽은 천마형(天馬形)이라, 동쪽에는 재상이 나고 서쪽에는 장군이 날 것이라고 하였다. 재상은 강맹경(姜孟卿)강혼(姜渾)을 말하고, 장군은 조윤손(曺潤孫)정은부(鄭殷富)를 이른다고 한다. 남쪽 기슭에는 진주 일대에서 가장 큰 사찰인 청곡사(靑谷寺)가 있는데, 대웅전과 삼층석탑 등 많은 문화재가 있는 오래된 절이다. 도선청곡사를 창건할 때 남강변에서 지금의 절 입구 방학교 근처로 청학이 날아와 상서로운 기운이 충만한 것을 보고 절터를 정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밖에도 성은사와 두방사(杜芳寺) 등의 사찰이 있다. 북서쪽에는 금호지(琴湖池)가 있는데, 월아산에서 떠오르는 보름달이 금호지에 비칠 때의 모습도 아름답거니와 일출이 장관이어서 진주 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

장군대산은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진주시 금산면 갈전리, 진주시 진성면 중촌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는 산으로, 고도는 482m이다. 북서부에 월아산이 있으며 산의 골짜기에 두방사(杜芳寺)가 있다. 장군대산과 월아산 사이의 질매재로 오르는 길은 포장이 되어 있어 등산객과 차량의 왕래가 많은 곳이다.

마지막으로 집현산은 산청군 신안면·생비량면, 진주시 명석면·집현면·미천면의 5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고도는 572m이고 주봉은 산청군 신안면에 있다.『진양지』에는 진주의 산으로 소개되어 있고, 지금도 진주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일설에 의하면, 산신령이 거처하는 산이라 해도 7평이면 족하다고 하여 칠평산(七坪山)이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는 동학혁명과 임진왜란의 아픔을 간직한 산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6.27 [현황] 수정 '관제산봉수'를 '관제산봉수대'로 수정
2013.06.26 [개설] 수정 봉대산 높이 320.7m에서 302.7m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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