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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370
한자 出版
영어의미역 publication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수덕

[정의]

책·신문·잡지·소책자 등의 인쇄물을 제작하여 복제한 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여 판매 또는 배포하는 일.

[개설]

출판의 책임을 지는 개인을 출판자(出版者), 그 기업체를 출판사라고 한다. 출판물은 보통 사회적 소통의 기능을 담당하는 매체에 해당하며, 특히 문화의 보호와 전승 및 발전에 관여하는 문화창조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출판물은 근대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쇄미디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출판 형태는 인쇄출판의 범위를 넘어 영상과 소리 등과도 결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정의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판은 복제와 함께 출판물의 발행이라는 유상(有償)또는 무상(無償)의 배포행위에 의해서도 성립된다. 따라서 인쇄술이 발달하기 이전 시대의 필사(筆寫)에 의한 복제도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대중 독자에게 반포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필사본의 보급역시 원시적인 출판의 형태로 여길 수 있다. 즉, 출판이란 출판물의 제작과 발행 및 이에 대한 판매와 배포의 일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연원 및 변천]

한국의 출판은 일본에서 신식연활자(新式鉛活字)와 서양식 인쇄기계가 수입되고 「한성순보 漢城旬報」가 발행된 1883년(고종 20년)을 기점으로 신구(新舊)로 나눌 수 있다. 1884년에는 광인사인쇄공소(廣印社印刷公所)가 설립되었고, 1886년에는 배재학당 내에 인쇄부가 설치되어 많은 종교서적을 출판했다. 광인사의 책으로는 『충효경합벽(忠孝經合璧)』(1884년), 『농정신서(農政新書)』(1885년), 『일본내각열전(日本內閣列傳)』(1886년) 등이 있다.

1908년 최남선은 신문관(新文館)을 설립하여 한국 최초의 잡지 〈소년〉을 비롯하여 여러 계몽도서를 발행했으며, 1913년을 전후해서는 ‘책값이 6전’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육전소설’이 유행하였다. 1908년 고유상(高裕相)의 회동서관(匯東書館)은 1937년까지 백 수십 종의 고대소설과 전기, 번역서를 출간했다.

이 무렵에는 광학서포(廣學書鋪)·박문서관(博文書館)·신구서림(新舊書林)·휘문관(徽文館) 등이 설립되어 출판을 통한 계몽과 문화운동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909년 2월 공포된 일제의 출판법 아래 모든 출판물이 원고의 사전 검열과 납본 검열을 거쳐야 하는 암흑기였다.

3·1운동 이후, 천도교를 배경으로 설립된 개벽사(開闢社)의 종합잡지 〈개벽〉(1920년 6월 창간)은 국민계몽과 항일의식 고취를 위해 단행본을 출판하기도 하였으며, 한성도서주식회사는 잡지 및 위인전, 한국역사물 등의 서적을 발간했다. 1930년대 이후에는 문고출판이 성행하였는데, 학예사(學藝社)의 ‘조선문고’와 박문서관의 ‘박문문고’가 대표적이다. 한편, 조선총독부에서 통치에 필요한 자료들을 간행하여 조선과 관련한 여러 연구서가 출판되기도 하였다.

8·15해방 이후 한국의 출판은 새로운 활기를 띠게 되었다. 출판사가 급격히 늘어났고, 따라서 출판종수도 늘어 1970년도 후반에는 출판량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나라로 부상했다. 1989년 UNESCO 통계에 의하면, 출판량 세계 8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발행부수의 거의 절반이 학습참고서이며, 출판제도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1987년 7월 국제저작권조약(UCC)에 가입함으로써 외국인의 저작권이 보호받게 되었고, 이에 대비해 국내의 저작권법이 대폭 개정된 바 있으며 국내 출판관계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도 하였다. 1991년에는 도서상품권의 발행이 시작되었고, 국제표준도서번호제(ISBN)와 판매시점정보관리제도(POS)가 도입되어 출판물 유통의 원활한 흐름을 돕고 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통신이나 CD-ROM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전자출판물이 등장해 이후 출판물의 제작과 유통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현황]

경상남도 진주의 출판사의 효시는 ‘경남일보’라고 할 수 있으며, 개인이 출판사를 등록한 것은 1969년 6월 12일 등록한 ‘진학사’가 처음이다. 이어 1979년 ‘정문사’가 등록하였고, 1960년 인쇄소로 등록한 ‘강산문화사’도 1970년대에 책을 펴냈다.

1970년대 중반 ‘문예정신사’가 생겨 무크지를 발간했고, 1982년 ‘금호출판사’가 금호인쇄소의 겸업으로 등록하여 기획출판과 문인들의 자비출판대행을 맡아오고 있다. 2006년 기준 관내에 등록된 출판사는 약 20여개(1994년 1월 18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진주지역의 출판사들은 경영자본의 영세성과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해 뚜렷한 출판 및 영업 활동을 하지 못한 채 이름만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09년말 기준 진주시 내의 인쇄물 출판업체는 120개에 종사자 228명, 인쇄업체는 119개에 종사자 220명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3.09.03 [연원 및 변천] 수정 <변경 전> 배제학당 <변경 후> 배재학당
이용자 의견
배**** 1886년에는 배제학당 내에 인쇄부가 설치되어 많은 종교서적을 출판했다.
=> 1886년에는 배제학당 내에 인쇄부가 설치되어 많은 종교서적을 출판했다.
수정부탁드립니다.
  • 답변
  • 디지털진주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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