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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2391
영어음역 Kongdol
이칭/별칭 콩주워먹기,살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정규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여아(女兒)놀이|아동놀이

[정의]

진주지역에 내려오는 여자아이들의 민속놀이.

[개설]

작은 돌을 수십 개 땅바닥에 흩어 놓고, 일정한 놀이방법에 의해 주워 먹기를 내기하는 놀이로, 이 놀이가 공기놀이에 쓰이는 돌과 거의 같은 것을 갖고 논다고 해서 공기놀이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놀이할 때의 돌의 수가 다르고 또 놀이 방법이 전혀 같지 않기 때문에 별개의 놀이로 볼 수 있다.

[놀이도구]

이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밤톨만한 둥근 돌을 해변이나 냇가, 골목에서 놀이에 필요한 수만큼 주워 온다. 수량은 30여 개에서 100여 개에 이른다. 주워 온 돌 중에서 모가 난 것이 있으면 단단한 바위에 문질러 둥글게 만들기도 하고, 또 너무 크거나 작은 것은 골라 버린다. 그래서 비슷한 크기의 돌만을 가지고 놀이를 시작한다.

[놀이장소]

주로 집안의 마당이나 넓은 공터에서 놀이를 한다.

[놀이방법]

경상남도지역 일대에서는 이 놀이를 ‘살구’라고도 하는데,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여러 개의 돌이 땅바닥에 널려 있는 가운데 세 개를 집어서 손등에 얹고 그것을 공중으로 던져 그 중 한 개만 손바닥에 받아서 그 한 개를 다시 높이 던지고 나서 그 돌이 내려오는 동안에 땅바닥에 깔려 있는 돌을 두 개 이상 줍고 나서 올렸던 돌을 함께 받는다. 이것을 되풀이 하는 것인데, 돌을 주울 때 떨어뜨리거나 한 개를 집으면 자격을 잃게 된다. 승부는 실수하지 않고 오래 계속하여 많은 돌을 줍는 쪽이 이긴다.

둘째, 처음에는 한 개만, 다음에는 두 개만, 다음은 세 개, 다음에는 네 개만 주워 올린다.

셋째, 땅바닥에 널려 있는 돌 가운데 세 개를 집어서 손등에 얹고 그것으로 땅바닥에 깔려 있는 돌을 내리쳐서 흩어지게 한다.

흩어진 돌 중 하나를 집어서 높이 위로 던지고 나서 그 돌이 내려오는 동안에 땅바닥에 깔려 있는 돌을 하나만 줍고 나서 내려오는 돌을 다시 함께 받는다. 이렇게 하여 땅에 깔려 있는 돌을 하나씩 주워서 모두 다 줍는 것인데, 이때에 하나 이상 집든지 옆의 돌을 건드리게 되면 자격을 잃는다.

[의의와 평가]

이 놀이는 진주지역에 전래되는 민속놀이 중 아이들의 놀이로, 그 중에서도 주로 여아(女兒)들이 주로 하는 놀이이다. 아이들의 손놀림을 빠르게 하고, 손가락의 민첩성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놀이 과정을 통해 침착성과 수를 헤아리는 능력을 길러 주는 효과가 있는 좋은 놀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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