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의 선비·효자. 자는 임중(任中), 호는 남계(南溪). 교도(敎導) 정관(鄭寬)의 아들이다. 1570년(선조 3)에 진사가 되었다. 평소 효성이 깊고 지극하여 어버이가 돌아가신 뒤에 상례를 예로써 하고 깊은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도 상복을 벗지 아니하였다. 3년 동안 시묘살이를 하면서 발을 밖에 내지 아니하고 죽을 마시며 슬퍼하니 보는 사람이 모두 탄복하였다. 악한 것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