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순(牟恂) : 세종(世宗) 때에 과거에 급제해 벼슬이 좌사간(左司諫)에 이르렀다. 어머니의 종기를 빨아서 낫게 했고 또 어머니가 병들었을 때에 똥을 맛보았다. 일이 조정에 알려져서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군만(君萬) : 광대이다. 그의 아버지가 밤에 호랑이에게 물려가자 군만이 하늘을 부르고 아침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활과 활촉을 가지...
조선 전기의 효자. 광대로 효성이 깊어 『진양지(晋陽誌)』권3「효행조(孝行條)」에 실렸다. 어느 날 밤 호랑이가 군만의 아버지를 물고 달아났는데, 그는 하느님께 아버지가 무사하기를 빌며 활과 화살을 갖추어 산속으로 따라갔다. 날이 밝아 어느 골짜기에 이르니 그 호랑이는 이미 아버지를 다 뜯어 먹고 양지바른 곳에서 자고 있었다. 이에 군만은 “내 화살을 받아라”고 고함치며 살기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