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鄭愈)·정손(鄭愻) : 두 사람 모두 지선주사(知善州事) 정임덕(鄭任德)의 아들이다. 공민왕(恭愍王) 때에 아버지를 따라 하동군(河東郡)을 지키더니 왜병이 밤을 타서 갑자기 침입하자 많은 무리들은 모두 도망쳐 달아났으나 정임덕은 병이 들어 말을 탈 수가 없었다. 이에 두 형제가 붙들어 끼고 달리는데, 적이 쫓아와 미쳤다. 정유가 말을 타고 수십 명을 쏘아 죽이니 적이 감히...
고려 후기의 효자. 강안명(姜安命)은 천성이 효성스러워 아버지가 매양 이웃 노인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니 아내와 상의하여 힘껏 준비하여 이웃들을 모셔와 즐겁게 노시도록 하였다. 때문에 살림이 날로 어려워져갔으나 아버지에게 절대 어려운 빛을 드러내지 않았다. 후에 아버지상을 당하여 그 슬퍼함이 자심하였고, 장사를 지내는데 살아 있을 때보다 더 지성으로 해드려 이웃사람들의 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