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씨(鄭氏) : 승지(承旨) 조지서(趙之瑞)의 아내니 포은(圃隱) 선생 정몽주(鄭夢周)의 증손이다. 연산군(燕山君) 을축년에 조지서가 해를 만나 죽고 재물과 집이 모두 몰수되고 못을 파게 되었다. 정씨는 그 곁에 여막을 짓고 남편의 입던 옷을 걸어놓고 제사를 올리면서 3년을 마쳤다. 중종(中宗) 2년에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안씨(安...
조선시대의 열녀. 진주 소촌역의 향리였던 강용(姜龍)의 아내이다. 『진양지(晋陽誌)』에는 ‘제조이[諸召史]’로 기록되어 있는데, 제조이는 ‘제씨 성을 가진 여성’을 뜻하는 말이다. 조이[召史]는 양반이 아닌 평민 출신의 과부를 뜻하는 보통명사이다. 남편이 죽자 장사에 예를 극진히 하였고, 옷을 모두 고쳐 상복으로 만들어 입었으며, 아침저녁으로 제물을 올리고 3년 동안 고기를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