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씨(鄭氏) : 승지(承旨) 조지서(趙之瑞)의 아내니 포은(圃隱) 선생 정몽주(鄭夢周)의 증손이다. 연산군(燕山君) 을축년에 조지서가 해를 만나 죽고 재물과 집이 모두 몰수되고 못을 파게 되었다. 정씨는 그 곁에 여막을 짓고 남편의 입던 옷을 걸어놓고 제사를 올리면서 3년을 마쳤다. 중종(中宗) 2년에 정려(旌閭)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나와 있다. ○ 안씨(安...
조선 전기의 열녀. 첨지(僉知) 정계원(鄭繼元)의 아내이다. 『진양지(晋陽誌)』권3「열녀조(烈女條)」 에 의하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항절하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그가 피란했을 때에 그의 남편에게 말하기를 "적을 만나 정절을 잃게 되면 나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라 하여 죽음으로서 정절을 지킨다는 뜻을 평소에 정했던 것이다. 진주 정촌(鼎村)에 살았다. 선조 때 항절이 알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