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역(梁嶧) : 호는 운곡(雲谷)이요, 본관이 남원(南原)이니 대사간(大司諫) 양사귀(梁思貴)의 셋째 아들이다. 기유년(세종 11년, 1429)에 사마시에 합격해 연일진병마첨절제사(延日鎭兵馬僉節制使)를 지냈다.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공손하고 검소한데다가 뜻이 멀고 행실이 높아서 안과 밖에서 추중(推重)되었다. 단성(丹城)으로부터 진주 운곡(雲谷)에 옮겨와서 살았다. ○ 하공효(河...
○ 하진(河溍) : 자는 진백(晉伯)이요 호는 태계(台溪)며 본관이 진양(晉陽)이니 태촌(台村) 하공효(河公孝)의 아들이다. 갑자년(인조 2년, 1624)에 진사에 합격하고 문과에 올라 여러 번 맑은 요직을 거쳐서 사헌부 집의(司憲府執義)에 이르러 많은 녹봉에 뽑혔다. 병자호란 때 향병을 모아 달려가다가 상주(尙州)에 이르러 부친상을 만나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사간원(司諫院...
진주 지역의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정신 수양의 장소로 활동되었던 건축물인 누각과 정자. 일반적으로‘누정’은 사방을 멀리 넓게 볼 수 있도록 다락 구조로 높게 지어진 누각(樓閣)과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진 정자(亭子)를 함께 일컫는 말로 자연 속에서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며 정신 수양의 장소로 활용되었던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누정은 경관이 좋은 산이나 대(臺),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