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삼남도 진주시 대곡면에 전해오는 가난한 집안에 시집온 효부에 관한 설화. 1994년에 하종갑이 진양문화원에서 편찬한 『진양민속지』에 처음 수록되었다. 옛날에 어떤 여인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시집을 갔다. 시집 간 이튿날부터 남의 집에 품을 팔아 시부모와 남편을 봉양하였으나 죽어라고 일을 해도 입에 풀칠을 하기가 어려웠다. 하루는 장대비가 내려도 하는 수 없이 남의 집 방아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