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덕곡리에 있는 비. 경주최씨가 남편 서치담(徐致淡)이 중한 병에 걸리자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먹이는 등 온갖 정성으로 남편을 간호한 행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사각형 받침돌 위에 높이 107㎝, 너비 76㎝, 폭 12㎝의 몸돌을 세웠다. 머릿돌이 존재하지 않는 대신, 특이하게 몸돌의 윗부분 모서리를 각을 내어 뾰족하게 처리하였다. 비의 제목은 ‘열부서...
조선 전기의 선비. 본관은 진주. 자는 경부(敬夫), 호는 춘당(春堂). 고려 문하시랑평장사 하공진(河拱辰)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진평군(晉平君) 하위보(河魏寶)이며, 어머니는 사천이씨(泗川李氏) 이륜(李綸)의 딸이다. 부인은 함안이씨 이인형(李仁亨)의 증손녀로 이응춘(李應春)의 딸이다. 1566년(명종 21) 태어나 형들을 따라 공부하였고, 자라서는 한강(寒岡) 정구(鄭逑)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