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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메는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400176
영어음역 Gama Maeneun Norae
영어의미역 Palanquin Bearer's Song
이칭/별칭 가마 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집필자 박기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노동요|운반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구분 기능요
형식구분 선후창
박자구조 2분 2박
가창시기 가마를 메고 갈 때
주요 등장인물 가마꾼

[정의]

경상남도 진주 지역에 전승되는 가마꾼들이 부르는 운반노동요.

[개설]

「가마 메는 노래」는 일반적인 노동요가 아니라 사대부 아녀자의 행차나 민간에서 혼례 때 부르던 소리이다. 노래의 내용으로 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상황]

「가마 메는 노래」는 1994년 진양문화원에서 편찬한 하종갑의 『진양민속지』에 수록되어 있으며, 다른 구비문학 자료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구성]

소리는 양쪽에서 주고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시작 단계, 이동 단계, 마침 단계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 단계는 먼저 땅에서 일어서는 대목과 좌우 양쪽이 균형을 맞추는 대목이다. 이동 단계는 이동하면서 길의 굴곡과 높낮이에 가마의 균형을 맞추는 대목, 가마의 앞과 뒤의 높이를 맞추는 대목이다. 그리고 마침 단계에서는 가마메기가 힘들고 지긋지긋하나 다 왔으니 쉬자는 대목으로 짜여졌다.

[가사]

이 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 소리꾼 나. 소리꾼

“육조꾼 다들어졌는가?” “어어어”

“야 됐다” “어이”

“오르대요” “어이”

“앞대이” “어이”

“바닥이 얼른얼른” “하는구나”

“쉬 곰배” “에헤이”

“여기는 높으니” “늘대로 대라”

“여기는 왼쪽” “굽으니”

“오른다리로” “풀어라”

“여기는 오른쪽” “굽으니”

“왼다리로 실컷” “풀어라”

“이리 굽고” “저리 굽었으니”

“왼다리” “감고”

“오른다리 살살” “풀어라”

“겉 돌도” “많고”

“숨은 돌도” “많고”

“징검다리도” “얼었다”

“복판에 채인” “돌도 많고”

“바닥에 좋다고” “내치지 말고”

“왼쪽 다리” “떨어졌으니”

“오른쪽” “자시봐라”

“한 발짝썩” “걸으면”

“네 발굽이” “떨어진다”

“우루루 창창” “올라간다”

“내리” “숙으러졌다”

“오르대요” “왼대요”

“앞으로” “들어라”

“뒤를” “낮추어라”

“한 발짝씩” “하면”

“네 발굽이” “떨어진다”

“지긋지긋” “하는구나”

“그러나 얼마남지” “않았다”

“앞산은” “가까와 오고”

“뒷산은 멀어졌으니” “다왔다”

“쉬 곰배” “에헤어이”

[내용]

가마를 메고 가면서 길의 모양과 높낮이를 보고 가마의 균형을 잡아 가마 안에 탄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운반하기 위하여 주의를 주며 다리와 몸을 조절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가마는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때에 귀한 사람을 이동시키는 수단이다. 안에 사람이 들어앉고, 밑에 붙은 가마채를 앞뒤에서 두 사람 또는 네 사람이 손으로 들거나 멜빵에 걸어 메고 운반한다. 따라서 가마를 멜 때 각별히 주의와 협동이 필요하므로 이런 「가마 메는 노래」를 불렀다.

[의의와 평가]

당시의 교통 수단인 가마를 메고 가던 가마꾼들의 노고와 애환을 느낄 수 있는 소리이다. 흔히 듣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가마를 메던 사람을 만나볼 수 없는 현대에 와서도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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